UPDATE . 2018-07-21 16:30 (토)
은행이 편의점을 만나면…전국 24시 특별한 은행
은행이 편의점을 만나면…전국 24시 특별한 은행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8.07.11 13:50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들, 편의점과 손잡고 고객접점 확대
연계 상품 및 서비스로 새로운 채널 구축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은행들이 편의점과 손잡고 생활금융 플랫폼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점 통폐합 등으로 고객접점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위치한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은행들은 편의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하나의 고객채널로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은행 ATM의 이용 수수료와 같거나 무료인 점은 고객들에게 거부감을 줄이게 해 저변확대에도 긍정적이다.   

시중은행들이 지점 및 자동화기기를 줄이는 대신 편의점과의 제휴로 고객접점을 메우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지점 및 자동화기기를 줄이는 대신 편의점과의 제휴로 고객접점을 메우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GS25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자동 입출금기(ATM, Automated Teller Machine)와 중 효성TNS기기 8,500여대에서 국민은행 ATM과 동일한 수수료 조건으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영업시간 내에는 GS25 편의점에서도 수수료가 면제되며, 영업시간 이후에는 국민은행 기존 수수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4월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통해 4,000여대의 ATM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GS25의 8,500여대의 ATM까지 더해져 전국 최대의 금융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GS25 편의점 내 ATM과 현급지급기(CD)에서 'ATM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우리은행 고객은 은행 영업시간에 인출시 현재 1,000~1,100원인 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며, 영업시간 외는 1,200~1,300원인 수수료가 250~500원으로 적용된다. 또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체할 경우 현재 900~1,600원에서 500~1,000원으로 인하된다.

신한은행도 업무시간 내 GS25 편의점에 있는 CD·ATM기기를 통해 출금하는 고객들의 출금수수료가 전부 면제하주고, 영업외 시간에도 고객등급과 부가서비스 기준에 따라 수수료 없이 출금 거래를 가능케 했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CU 서울대서연점에 은행 창구 업무의 90%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편의점에서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갈수록 축소되는 고객접점을 편의점을 통해 메우려는 것이다.

현재 은행 고객들은 비용절감을 위한 지점 통폐합, 자동화기기 축소 등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장소가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신한·우리·KEB하나·SC제일·씨티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자동화기기 수는 2만8,684대로 전년대비 9.31%(2,948대)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자동화기기 수는 2015년 3만3,594대에서 2016년 3만1,632대 등으로 지속 감소해왔다.

시중은행 영업점포 역시 2015년 말 4,311개에서 2016년 말 4,144개, 작년 말 3,858개, 지난 3월말 3,855개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편의점에 경우 서울은 물론 지방 곳곳에 위치하고 있고 24시간 영업중이기 때문에 어디서나 찾을 수 있다. 편의점 내 기존 설치된 ATM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은행 지점이나 ATM기보다 관리비 등을 아낄 수 있다.

은행들은 편의점을 통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앞으로 강화해 하나의 접점채널로 구축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GS리테일과 Liiv(리브) Pay 출금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위비꿀머니지급, 바이오인증 출금서비스 등 가능 업무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편의점에서 물품구입시 남은 거스름돈이나 소액을 저축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저금통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GS25 냉장고 앱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시 부여받은 QR코드를 활용해 편의점에서 남은 거스름돈이나 소액을 저축하고 높은 금리의 이자도 받을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GS리테일과의 제휴를 통해 전국 최대 금융 네트워크망 형성으로 고객들에게 저렴한 수수료, 접근성 및 이용시간 확대 등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영업점이 없거나 ATM이 없는 금융소외지역 고객들이 인출과 이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