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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떠나는 한국당...부활의 몸짓인가?
여의도 떠나는 한국당...부활의 몸짓인가?
  • 권진안 기자
  • 승인 2018.07.11 15:2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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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신당사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직자들이 현판을 걸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11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접고 영등포로 당사를 옮긴다.(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신당사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직자들이 현판을 걸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11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접고 영등포로 당사를 옮겼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권진안 기자] 자유한국당이 11일 11년간 머물렀던 여의도 당사를 영등포로 이전했다.

이번 당사 이전은  6.13 지방선거 참패 후 줄어 든 의석 수 때문에 월 1억원에 달하는 임대료 부담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당이 당사를 이전하면서까지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최근 추락한 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일 것이다.

한국당은 당사 이전과 함께 그동안 공을 들여온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마무리와 중앙당 쇄신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려 부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10일 여야의 줄다리기 끝에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정국주도권을 두고 여당과 힘겨운 싸움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이번, 당사 이전은 퍼포먼스를 넘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11일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나섰는데 국회 정상화에 즈음한 당 전열 정비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당은 이날 특정이슈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청와대 인사개입 논란을 포함한 여러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다양하게 거론하며 제1야당으로서의 '전투'를 시작했다. 

한국당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국회의사당 앞 여의도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하며 2번의 정권창출을 일궈냈다.

이 건물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출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불거진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수감으로 한양빌딩의 영광은 악재로 변했다.

그 심판대가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다. 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참패하며 당의 존립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당사 이전이다. 전날 원구성 협상에서 7개 상임위를 차지하며 선방한 것도 위안거리다.

본격적으로 개막할 20대 후반기 국회를 앞두고 한국당이 여의도를 떠나 새 둥지를 튼 영등포가 위기를 타개할 교두보가 될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kj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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