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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주교회의 "성체 훼손 논란, 중대한 범죄… 지체 없이 바티칸에 보고"
천주교주교회의 "성체 훼손 논란, 중대한 범죄… 지체 없이 바티칸에 보고"
  • 강은석 기자
  • 승인 2018.07.12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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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성 혐오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사진=남성 혐오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아시아타임즈=강은석 기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의 회원이 성체를 훼손한 사건과 관련해 바티칸 신앙교리성에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홍보국장 안봉환 신부는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런 문제는 지체 없이 바티칸 신앙 교리성에 알려야 하고 (신앙 교리성은)교회의 어떤 영적인 세습 자산과 권리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한다”며 “이렇게 중대한 범죄는 지체 없이 바티칸 신앙교리성에 일단 보고를 해야 한다. 조만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신부는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에 대해 “엽기적인 행동을 보고 너무 경악해서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안 신부는 “(천주교는) 옳고 거룩한 것은 아무것도 배척하지 않으며 그 계율과 교리도 진심으로 존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보편적인 상식과 공동선에 어긋나는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는 마땅히 비판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워마드 회원이 성체를 불태운 이유로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 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 인권 정책마다 반발하는데 천주교를 존중해줘야 할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주장한 것에 관해선 “이번에 발생한 성체 훼손 사건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안 신부는 “천주교에는 사제 직무를 위해 오직 남자만을 택하셨고 어떤 여성도 열두 사도의 일원으로 부르시지 않았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사제 직무를 설명한다”며 “그래서 인간의 권리나 남자와 여자의 성 평등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워마드 회원이 주장한 낙태 문제와 관련해선 “생명이라는 것은 임신 순간부터 최대의 배려로 보호 받아야 한다”며 “따라서 낙태는 근본적으로 인간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흉악한 죄악, 인간 생명 자체를 거스르는 행위라고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여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워마드’에는 천주교의 성체를 훼손한 사진이 게재됐다.

익명의 글쓴이는 자신이 성당에서 받아온 성체에 빨간 펜으로 예수를 모독하는 욕설을 쓴 뒤 이를 불로 태워 훼손한 사진을 올렸다. 

천주교에서 성체는 빵의 형상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몸을 상징한다. 이 때문에 가톨릭교회에서는 성체를 신성시하며 이를 훼손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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