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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미래 칼럼]꿈꿀수 있는 대한민국, 첫 걸음부터
[청년과미래 칼럼]꿈꿀수 있는 대한민국, 첫 걸음부터
  • 청년과미래
  • 승인 2018.07.12 14:48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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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희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임정희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한 달 전, 대한민국은 지방 선거를 치렀다. 지금껏 대한민국에선 2030의 투표율이 저조했다. 다른 연령층과 비교했을 때, 저조함은 더욱 두드러졌다. 나라를 이끌어갈 동력은 그들이었지만 무기력했다. 하지만 2016년 청년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고 대학생들의 외침으로 시작된 뜨거운 물결은 나라를 뒤덮었다. 외쳐봐야, 행동해봐야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청년들은 스스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고 2017년, 새로운 대선을 맞이해 투표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2018년, 지방선거가 다가왔다. 청년들은 다시 투표장으로 향할 수 있을까. 난 그것이 두려웠다.

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계광장 앞에서 청년단체들이 모여 청년투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단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나와 투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내가 그 자리에 나가게 됐다. 그때의 나는 그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왜, 청년들은, 투표를, 해야 하는가.’ 투표는 국민의 권리인데 청년들이 유독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아서? 하지만 의무가 아닌 권리라면 권리는 개인의 선택일 텐데, 우리는 왜 권리를 행사해야 하는 것인가? 지금껏 당연히 국민이라면, 청년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한 첫 걸음은 투표라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논리정연하게 이야기하려니 머릿속에 큰 물음표가 생겨버렸다.

그 자리에서 나는 ‘꿈’을 이야기했다. 꿈을 꾸는 청년은 푸르다. 가능성과 도전정신이 있다.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가 있다. 하지만 오늘날 푸른 사람을 찾기 힘들어졌다. 꿈이 없어지니 희망도, 용기도 없어졌고 불투명한 미래에 도전하는 사람이 사라졌다. 공무원 시험엔 지원자가 몰리고 희박해져만 가는 합격률에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다원화된 사회가 되었지만 청년들의 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획일화되어가고 있다. 청년에겐 꿈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나라에도 꿈이 있는 청년들이 필요하다. 왜 꿈이냐고 묻는다면 꿈이 있어야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때문에 사회로부터, 대한민국으로부터 꿈꿀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기 위해선 우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비장의 한 표를 던져야한다. 

지금껏 저조했던 지방 선거 투표율이 60퍼센트의 벽을 넘었다. 선거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도 달라진 듯 했다. 투표에 냉소적이던 과거와 달리 sns에 투표 인증을 하며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우린 변화를 목격했다. 앞으로도 변화를 꿈꾼다면 우린 한 표의 중요성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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