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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 일선 후퇴 "성찰과 채움의 시간 갖겠다"
안철수 정치 일선 후퇴 "성찰과 채움의 시간 갖겠다"
  • 최형호 기자
  • 승인 2018.07.12 16:3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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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정치 일선에서 당분간 물러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정치 일선에서 당분간 물러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최형호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정치 일선에서 당분간 물러나기로 했다. 사실상 ‘잠정적 정치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안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근처 커피숍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를 하면서 다당제 시대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다”고 소회한 뒤,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 한다. 세계 곳곳에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이 6·13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전 의원은 그가 언급한 성찰과 배움의 장소로 독일을 지목했다. 이곳을 기점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견문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안 전 의원은 “독일은 중소·중견 기업의 나라이자 세계 1, 2위의 기술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건실한 기업이 많은 대표적인 나라”라며 “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도 독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은 분단과 통일의 경험 있고 그 귀중한 경험으로 유럽연합(EU)통합과 발전에도 공헌했다”며 “나름대로 시행착오들도 다시 돌아보고 그 과정을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배우러 떠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 전 의원은 자신의 지지층에게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끝까지 응원해준 당원 동지를 비롯해 유권자 여러분께 미안할 따름”이라며 “변화의 열망을 이뤄내지 못해 평생 마음 아플 것”이라고 했다.

안 전 의원이 6년여동안 보여준 정치는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고 다당제 기반을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정작 새 정치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병존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안 전의 원의 정치 후퇴는 완전 은퇴는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지난 9일 정치 일선에서 퇴진할 뜻을 시사하며 이번 은퇴가 ‘잠정적일 뿐’ 복귀 시점은 “국민이 원할때”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돌아올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답했다. rhym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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