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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누구'부터 '구글홈'까지...'후끈' 달아오르는 하반기 AI스피커 시장
신상 '누구'부터 '구글홈'까지...'후끈' 달아오르는 하반기 AI스피커 시장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07.13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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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3분기 중 AI스피커 '카카오 미니'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기존 제품을 단종시켰다.(사진=카카오 I 홈페이지 캡쳐)
카카오는 3분기 중 AI스피커 '카카오 미니'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기존 제품을 단종시켰다.(사진=카카오 I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제품 사용자가 많을수록 AI 성능 개선에도 유리한 만큼 일단 판매량을 늘리고 봐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구글, 카카오 등 ICT기업이 새로운 AI스피커를 출시하며 시장점유율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 신상 AI스피커가 연달아 출시되면서 국내 AI스피커 판매 대전 역시 후끈 달아오를 기세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AI스피커 '누구(NUGU)'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누구 캔들'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누구를 출시하고 다음해엔 좀 더 작은 사이즈인 '누구 미니'를 선보인 바 있다. 신제품 누구 캔들이 기존 제품과 달라진 점은 조명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그 외 기존제품에서도 제공된 음악감상, 날씨 확인, 감성대화, 라디오 청취, 치킨·피자 배달 등 30여개 기능은 동일하다.

구글은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제품은 지난 4월 초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전파 인증을 받은 상태며, 현재 유통업체와 콘텐츠 확보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구글이 3분기 중 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있다.

카카오도 3분기 중 '카카오 미니'의 차기 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기존 제품을 단종시킨 상태다.

지금껏 출시된 AI스피커가 모두 그러하듯 각 제품들은 출고가격의 절반 혹은 할인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누구 캔들의 경우 출고가 14만9000원이지만 출시 이벤트로 7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카카오도 출고가 11만9000원인 카카오미니 1세대를 멜론 정기 결제 이용자에게 59% 할인된 4만9000원에 판매한 바 있다.

국내 AI스피커 시장은 SK텔레콤, 구글, 카카오의 제품 외에도 KT '기가지니'와 네이버 '프렌즈' 등 여러 제품들이 깔려 있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다는 건 좋은 현상이지만, 각 제품마다 딱히 눈에 띄는 차별점이 없어 고만고만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기업이 '자사 AI스피커로 편리한 일상을 경험해보라'고 홍보했지만 딱히 편리성을 느끼긴 어려운 수준이다.

이에 기업이 사용자 늘리기에 급급해 판매를 우선시하기 보다는 능력을 갖춰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게끔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I스피커 사용자들은 주로 '음악 선곡 및 검색(57%)'을 많이하고 그 다음으로 '날씨정보 안내(55%)', '블루투스 스피커(48%)' 등을 사용했다. 접두사로 'AI'가 붙었지만 거의 스피커 본연에만 치중한 모습이다. 이는 AI스피커 만족률이 49%에 그치는 데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AI스피커들이 전부 '내로우' 형태라 소비자들이 상상하는 AI 서비스 구현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기업들의 AI스피커 홍보는 과장이라는 것.

인공지능은 추론 능력에 따라 '내로우(Narrow)'와 '제너럴(General)'로 구분된다. 내로우AI는 인간이 설계한 알고리즘에 따라서만 동작하는 것이며, 제너럴AI는 사람처럼 인지하고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스스로 학습·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프로비저닝이나 학습 트레이닝을 거치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수행할 수 있는 제너럴AI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일상 생활이 소비자가 체감할 만큼 편리해지기 어렵다"며 "현존하는 AI가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가 있는 상황에 기업들의 AI스피커 홍보는 과대 포장된 면이 없지않아 있다"고 평가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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