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07-20 15:45 (금)
AB운용 "미중 무역전쟁 끝나가...삼성전자 등 기술주 유망"
AB운용 "미중 무역전쟁 끝나가...삼성전자 등 기술주 유망"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8.07.12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최근 고조됐으나 전쟁은 곧 끝날 거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가장 매력적인 종목으로 꼽았다.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 하반기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미중 간 무역전쟁은 전적으로 '말폭탄'에 불과하다"면서 "미중 양국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에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글로벌 채권 및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 부문 선임 매니저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글로벌 채권 및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 부문 선임 매니저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발표된 3,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이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600억 달러 수준"이라며 "이는 관세 부과에 따른 수혜는 고려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0.2% 정도씩 감소하고 기업실적도 2∼3%씩 둔화할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기업실적이 미국은 22%, 중국은 17% 증가할 전망이어서 이 정도 성장 둔화는 흡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웡 매니저는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시가총액 손실 규모는 3조∼4조 달러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600억 달러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관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한 노출은 줄이는 게 좋다"며 "투자자들도 계속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웡 매니저는 또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미국의 경기 확장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은 매우 좋고 세제개혁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비도 증가하고 있고 기업의 자본지출도 올해 2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웡 매니저는 "올해 미국 기업의 이익 성장 전망이 좋고 이런 추세가 다소 둔화하더라도 2019년에도 이어질 것이어서 여전히 주식시장이 좋다고 본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주식을 '최선호'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미국이 최근 3년 가장 저평가된 상태이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양호한 기초여건(펀더멘털)도 미국 주식을 최상위로 꼽는 원인"이라며 "특히 이익 상향 조정이 이뤄지는 기술과 헬스케어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윙 매니저는 국내 증시에는 삼성전자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도 매력적이지만 다른 한국 기업에 비해 명시적인 주주환원 정책 펼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라며 "이는 미국 기술주들과도 유사한데 앞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성뿐만 아니라 안정성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경기 성장 전망이 여전히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유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처럼 미국 경기가 좋고 소비자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 미국 주택 시장이 망가질 가능성은 작다"면서 미국의 주택을 담보로 한 모기지 채권인 '위험 공유 거래'(CRT) 채권을 투자 대안으로 제시했다. 

유 매니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올리면 CRT 채권의 수익률도 올라가게 된다"며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안전장치가 될 수도 있고 미국 경기 회복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better502@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