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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영상]아시아나항공 지상직, KA직원의 '눈물'..."박삼구 회장님 왜 미안함은 우리 몫.."
[AT 영상]아시아나항공 지상직, KA직원의 '눈물'..."박삼구 회장님 왜 미안함은 우리 몫.."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7.16 02:00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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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따뜻한 기내식을 채우고 새빨간 장미꽃을 선물 받으며 비행을 떠난 (박삼구)회장님을 보며 왜 이 무모하고 무리한 경영은 회장님이 하시고, 무안함과 미안함은 왜 우리 몫이 되어야 하는지 야속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 직원으로 불리지 못하는 KA소속 직원, 문혜진 아시아나 지상여객서비스 노조지부장은 14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 공동집회에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문혜진 지부장은 “그 동안 저는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들과 함께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경영진 사주 일가들과 싸우는데 걸린 시간이 3년 조금 넘은 직장생활에서 찾아왔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 같다”며 자유발언의 포문을 열었다.

문 지부장은 “각 분야에서 일하는 저희가 조금만 더 일찍 나서서 싸웠다면 좋지 않았을까? 서로의 분야에서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있었는데 왜 진작 나서지 않았을까? 왜 침묵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그래서 만에 하나 경영진들이 바뀌었다면 오늘날 이런 비극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11일 단체 채팅방에서 발생한 일부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차별성 발언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 직원이 KA직원은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아니라며 우리끼리 가는 것이 맞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전한 것이다.

문 지부장은 “저희 지상여객 서비스 KA, 수화물 및 기내청소 KO, 정비관련 서비스 KR, 외항사 여객서비스 AH, 등은 금호아시아나의 직접적인 고용이 아닌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설립한 회사, 즉 아시아나항공의 근접고용형태다. 간혹 저희가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빌미삼아 대단한 처우개선을 바란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갑질에 맞서서 싸우고 있는 저희가 굳이 그 안에서 을과 병, 정 등을 나누는 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이)직원들을 부서별로, 업무별로 조각내고 회사를 나눠놓은 것이 이렇게 저희가 단합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두려워 생각해낸 꼼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며 간접고용형태를 꼬집었다.

또 그는 아시아나항공 지상직의 열악한 근무형태에 대해 비꼬기도 했다.

문 지부장은 “제가 어제 밤 10시 반에 퇴근하고 숙소에서 3시간 자고, 새벽 3시에 근무하러 나갔는데 또 이렇게 더운 날씨, 황금주말에도 불구하고 스스럼없이 집회에 나서게 해주신 박삼구 회장님과 경영진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눈물흘린 문혜진 아시아나 지상여객서비스 노조지부장 (사진=김영봉 기자)

아래는 문혜진 아시아나 지상여객서비스 노조 지부장 발언 전문

그 동안 저는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들과 함께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경영진 사주일가들과 싸운는데 걸린 시간이 3년 조금 넘은 직장생활에서 찾아왔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 보다 더 오랜 시간 근무하며 인내해온 많은 분들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 분야에서 일하는 저희가 조금만 더 일찍 나서서 싸웠다면 좋지 않았을까? 서로의 분야에서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있었는데 왜 진작에 나서지 않았을까? 일이 터지기 전까지 왜 싸우지 않았을까? 왜 침묵했을까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눈물)(힘내라 응원)

그래서 만에 하나 경영진이 바뀌었다면 오늘날 이런 비극은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이번 집회를 통해 협력업체 등과 업무별로 헤이해진 악순환과 악습 및 갑질 등이 개선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구요.

그리고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저희 지상여객 서비스 KA, 수화물 및 기내청소를 담당하는 KO,정비관련 서비스 KR, 외항사 여객서비스 AH 등이 금호 아시아나의 직접적인 고용이 아닌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이 설립한 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의 근접고용형태인데요. 간혹 저희가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빌미삼아 대단한 처우개선을 바란다고 오해한다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갑질에 맞서서 싸우고 있는 저희가 굳이 그 안에서 을과 병,정 등을 나누는 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그래서 (경영진들이)아시아나 직원들을 부서별로 업무별로 조각내고 회사를 나눠놓은 것이 이렇게 저희가 단합하고 한 목소리 내는 것이 두려워 생각해낸 꼼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실제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KA와KO,KR,AH 등, 업체 등을 통한 수익이 아시아나항공으로 들어가고 박삼구 회장의 경영권 방어와 사익편취에 활용된다는 지적을 받고 공정위에서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물이 모여 바다로 모인 것처럼, 항공기의 노후화 부품 돌려막기 등 투자소홀로 인한 잦은 항공기 지연과 연착, 그로인한 고객들의 불만과, 지상직들의 감정노동, 그보다 더 심각한 안전문제, 그리고 이번 집회 계기가 된 케이터링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 등 모든 문제의 그 끝엔 결국 박삼구 회장과 경영진들의 경영 실패가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도 제 시간에 따뜻한 기내식을 채우고 새빨간 장미꽃을 선물 받으며 비행을 떠난 회장님을 보며 왜 이 무모하고 무리한 경영은 회장님이 하시고, 무안함과 미안함은 왜 우리의 몫이 되어야 하는지 야속하네요. 제가 어제 10시 반에 퇴근하고 숙소에서 3시간 자고, 새벽 3시에 근무하러 나갔는데, 또 이렇게 더운 날씨, 황금주말에도 불구하고 스스럼없이 집회에 나서게 해주신 박삼구 회장님과 경영진 여러분들에게 경의의 감사 말씀을 드리구요. 마지막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직원 및 협력업체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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