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0-23 15:10 (화)
[AT 영상]권수정 정의당 시의원, 아시아나-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던진 ‘일침’
[AT 영상]권수정 정의당 시의원, 아시아나-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던진 ‘일침’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7.16 03:00
  • 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밖에서 연대해주고, 밖에서 도움을 준다고 우리가 안에서 숨고, 안에서 싸움을 게을리 한다면 다시는 살아나기 힘듭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이자 정의당 소속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관망만 하고 있는 양대 항공사 직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처럼 공개적인 자리에서 쓴 소리를 낸 것은 총수의 갑질과 경영퇴진을 외치면서 단체 채팅방에 활동하고 있는 직원들에 비해 집회 참여가 저조한 것은 물론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 시의원은 14일 늦은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의 공동집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직원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떠들고, 기자들이 언론에 우리 이야기를 내줘서 밖에서부터 수술 칼을 들이밀면 바뀔 수는 있지만 밖에서 수술한다고 해서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지 않는다면 절대로 살아 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밖에서 연대해주고 도와주는데 안에서 제대로 싸우지 않는다면 다시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면서 “지금 이 기회를 연대와 여론, 모든 것을 끌어안아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정말로 제대로 돌아가는 우리 일터, 우리 현장을 세울 수 있다”고 목청 높였다.

이어 “우리 이 싸움은 짧지 않다. (앞으로)정말로 거대한 산과 마주봐야 한다”며 “그렇다면 그 힘을 키워나가는 노력들과 함께 옆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하나하나씩 설득하고, 내부로부터 바꿔나가는 싸움을 시작할 때 그럴 때 밖에서 ‘너네 정말 바꾸려고 하는구나, 너네 정말 잘하고 있는 구나, 우리가 도와줄게’ 이런 힘들이 모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 의원 발언 

여러분들께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가족들 중 누가 가장 중심이신가요?

저는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 중 아픈 사람 하나만 있어도요. 모든 가족이 돌아가면서 그 사람 살피구요, 스케줄 그 사람 위주로 돌아가죠? 그러면 여러분들만 놓고 볼까요? 여러분들은 어디가 가장 중심이세요?

위원장님 어디가 가장 중심이십니까?

-허리가 아픕니다. (하하하)

네 아마 본인이 생각할 때 본인 몸에서 가장 중심인 곳은 아픈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금 한진, 금호아시아나, 이곳에서 일하면서 가장 아픈 곳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결국 지금까지 반창고 붙이고, 분칠하고, 붕대 감아서 그 안에서 곪고, 곪고, 또 곪아 터져서 어느 순간 몸이 쓰러져야 되는 이 상태까지 왔을 때, 버티고 버텼던 그 상처가 결국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진, 금호아시아나항공, 우리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또 다시 붕대감고, 또 다시 분칠해가면서 감추고 가려서 더 나가야 할까요?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이제 정말 아프더라도, 정말 이순간이 힘겹고 버티기 어렵더라도,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정말 잘라내야 한다면 잘라내서 까지라도 우리 이 상황 정상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아끼고 사랑했던, 우리가 열심히 일했던, 우리가 땀 흘려 일했던 이 곳, 정상화로 돌려놓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요. 여기 계신 동지들에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떠들고 기자분들이 언론에 우리 이야기를 내줘서 밖에서 부터 수술 칼을 들이밀고 바꿔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몸이 정상화로 돌아오려면 밖에서 수술한다고 해서,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지 않는다면 절대 살아날 수 없습니다.

밖에서 연대해주고, 밖에서 도움을 준다고 우리가 안에서 숨고, 안에서 싸움을 게을리 한다면 다시는 살아나기 힘듭니다. 지금 이 기회를 연대 단위와 여론과 모든 것을 끌어안아서 반드시 승리해야지만 정말로 제대로 돌아가는 우리 일터, 우리 현장으로 다시 세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렇기에 여기 많은 분들이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유튜브, 페이스북을 틀어놓고, 이 현장을 보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 이 싸움 짧지 않습니다. 정말로 거대한 산과 마주봐야 합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나 혼자 나왔지만, 오늘은 나 개인으로 나왔지만, 우리들은 안에서부터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노동자들입니다.

그렇다면 그 힘을 키워나가는 노력들과 함께 옆에 있는 우리의 같이 일하는 노동자들을 하나하나씩 설득하고, 내부로부터 바꿔나가는 싸움을 안에서 시작할 때 그럴 때 밖에서부터 '너네 정말 바꾸려고 하는 구나, 너네 정말 잘하는 구나! 우리가 도와줄께'이런 힘들이 모인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까지 지치지 않을 자신 있으시죠?  kyb@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