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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가' 해석이 성희롱?… "그럼 처용가는 불륜조장이냐" vs "그렇게 까지 해석할 필요 있었나"
'구지가' 해석이 성희롱?… "그럼 처용가는 불륜조장이냐" vs "그렇게 까지 해석할 필요 있었나"
  • 강은석 기자
  • 승인 2018.07.16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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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고전문학 수업 중 '구지가'에 대한 의미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으로 교체 조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 한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고전문학 수업 중 '구지가'에 대한 의미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으로 교체 조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시아타임즈=강은석 기자] 인천 한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고전문학 수업 중 '구지가'에 대한 의미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으로 교체 조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서술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구지가 가운데 연구대상이 되어온 어사(語辭)는 ‘거북’과 ‘머리’와 ‘구워먹겠다(燔灼而喫也)’ 등으로 이 중 문제가 된 ‘머리’는 수로(首露)·우두머리·남근(男根)·구지봉(龜旨峰)으로 해석된 바 있다. 

이 교사는 이 같은 해석과 유사한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했지만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성추행'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이 교사에 대해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해당 교사는 ""구지가와 춘향전 등 고전문학의 의미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특정 단어가 남근이나 자궁을 뜻한다고 설명했는데 이를 한 학부모가 성희롱이라며 민원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수업의 전체적인 맥락을 배제한 채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학교는 사안을 조사하는 성고충심의위원회에 조사 보고서를 내기 전 양측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하지만 그런 과정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이 교사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구지가' 성추행 논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성추행이 말도 안된다는 네티즌들은 "난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비상식을 지지하는게 아니다"(트위터 '불--저-하-') "여가부 장관이 나무꾼을 성폭행범이라고 하니까 구지가가 성희롱가가 되는거지"(트위터 '구--') "뭐 죄다 성희롱이라는거냐 그럼 처용가도 불륜조장이냐?"(트위터 '어린왕자-------') "구지가가 성희롱이면 춘향전은 아동성폭행물이냐 동화를 동화로 받아들여라"(트위터 '갓--')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반면 구지가를 꼭 그런 해석으로 교육했어야 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구지가 저 해석을 꼭 가르쳐야되나 애들이 구지가로 논문 쓸 것도 아니고 시험에 나오는 만큼만 가르치면 되지"(트위터 '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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