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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보험 시초 '삼성화재'…온라인서도 통할까?
통합보험 시초 '삼성화재'…온라인서도 통할까?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07.16 14:4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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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상해‧운전‧주택 등 70여 담보 설계
미니보험 중심 온라인시장에 '도전장'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보장이 단순한 미니보험이 주류를 이뤘던 온라인보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삼성수퍼보험'으로 통합보험 시장의 '붐'을 일으켰던 삼성화재가 이번엔 온라인 통합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다만 설계사 없이 고객 스스로 여러 특약을 설계해야 하는 등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 온라인 통합보험이 과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가 이달초 선보인 온라인 전용 통합보험이 온라인보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이달초 선보인 온라인 전용 통합보험이 온라인보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초 온라인 전용 통합보험 'Smart 맞춤보장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모든 보험사의 보험가입 내용을 점검해주는 'Smart 보장분석'을 바탕으로 가입자의 현재 보장수준을 알려주고, 질병‧상해‧운전‧주택 등 70여가지 다양한 보장을 고객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

필요한 보장별로 △사망 △장해·장애 △상해 △입원비 △암 △뇌·심장 △수술비 △운전자 △주택·생활 등 9개의 묶음(모듈)으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소비자는 모듈을 선택하고, 세부 보장을 제외하거나 더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온라인채널 보험상품 라인업을 보다 다양화하기 위해 건강보험에 이어 통합보험도 출시하게 됐다"며 "소비자가 직접 설계해야 하는 온라인보험의 특성상 가입 편의성을 위해 기본적인 플랜을 제시하고 세부 담보는 가입자가 스스로 조정할 수 있도록 통합보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그동안 가입이 쉽고 보장이 단순한 자동차보험이나 여행자보험 등 미니보험이 중심을 이뤘던 온라인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가 통합보험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스스로 보장을 선택해 가입해야 하는 온라인보험의 특성상 설계가 복잡한 통합보험은 온라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온라인 통합보험이 첫 시도인만큼 눈여겨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보험은 전형적인 푸쉬(가입 권유)형 상품이기에 스스로 통합보험을 설계하고 가입하려는 고객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표적 영업채널인 설계사들의 먹거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일선 영업현장의 설계사는 "온라인보험은 사업비가 없어 가격경쟁력 면에서 대면채널보다 우위에 있어 설계사채널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자동차보험에 이어 통합보험 마저 온라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게 되면 설계사들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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