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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 "하반기 취업시장도 우울"… 고용부 "추경 등 곧 정책효과 나타날 것"
구직자들 "하반기 취업시장도 우울"… 고용부 "추경 등 곧 정책효과 나타날 것"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07.1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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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올 하반기는 취업하기 더 어려울 것 같아요”

하반기 청년 취업 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우울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9.0%에 달한다.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며 청년 고용을 독려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도 상황은 그리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4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예상 구직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63.7%)가 '상반기보다 구직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구직난 심화 이유로는 ‘대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서 기업별 채용이 더 축소될 것 같아서’(55.6%,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청년 실업률이 증가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50%),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정책 변화로’(33.5%),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28.2%)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제조업 등 전통적으로 고용을 주도했던 산업이 축소돼서’, ‘경쟁자들의 스펙이 더 높아져서’, ‘청년실업 해소 정책이 별 소용이 없어서’와 같은 답변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고용환경이 상반기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이다. 

구직자 44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예상 구직난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7%가 ‘상반기보다 구직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그림제공=사람인)
구직자 44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예상 구직난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7%가 ‘상반기보다 구직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그림제공=사람인)

심각한 취업난에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취업준비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두통’(43.7%, 복수응답), ‘만성피로’(42.6%)를 주된 스트레스 증상으로 꼽았고, 육체적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불면증’(37.9%),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28.8%), ‘목, 어깨 등 결림’(22.3%), ‘피부 트러블’(20.6%)과 같은 각종 스트레스성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러한 취업난이 단기간에 해소될 것으로 보는 구직자들도 거의 없었다. ‘내후년 하반기 이후’(41.7%)와 ‘내년 상반기’(34.1%) 등 내년은 지나야 취업한파가 잦아들 것으로 내다보는 구직자들이 대부분이었고, ‘내년 하반기’(18.2%)에 이르러 완화될 것이라 예상하는 이도 많았다. 

청년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구직난 타개를 위한 대책으로는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33.2%)이 가장 높았으며, ‘실효성 있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25.8%), ‘직무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대’(14.1%),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 변화’(12.6%), ‘구직자의 현실적인 눈높이’(9.2%) 등 당장 현실에서 조정할 수 있는 대책도 중요하다 인식하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최일선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고 이를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출범 1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청년일자리 문제는 여전히 가장 큰 사회적 이슈다. 

올 상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관련 정책들을 마련하기는 했지만 취업시장에서 구직자들이 느끼는 효과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청년노동기획과 담당자에게 정부의 관련 대책에 대한 들어봤다.

Q. 최근 높은 청년 실업률과 이번 민간조사에서 구직에 대해 나타난 청년들의 어두운 전망과 관련해 정부의 대책은 뭐가 있는가?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 청년 내일채움공채, 교통비 지원 사업과 같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청년 고용 관련 추경예산 집행이 늦어지면서 6월부터 실행됐기 때문에 그 효과가 나타나기엔 아직 이르다.

Q.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단축 등 고용시장에 대한 변동성이 높아져 청년들의 불안이 높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과 같은 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들이 시행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현장의 반응은 괜찮은 편이며, 이에 따른 효과는 점차적으로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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