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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원대 '빅마켓' 활짝, 5G장비 통째로 중국행?..."키는 보안"
20조원대 '빅마켓' 활짝, 5G장비 통째로 중국행?..."키는 보안"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07.16 16:17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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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과기부 장관-통신사 현안 논의 자리가 가늠자 될 듯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이 5G 통신장비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 삼성전자)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이 5G 통신장비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 삼성전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CEO가 17일 만나 5G 상용화 현황 등 현안을 논의한다. 최대 20조원대로 추산되는 통신사의 5G 장비 업체 선정을 두고 왈가왈부 말이 많은 가운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유 장관과 3사 CEO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간담회 이후 약 5개월 만이며, 통신사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KT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참석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하현회 LG 부회장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17일 장관 면담에는 권 부회장이 참석키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5G 상용화 상황과 향후 계획 및 전망 등이 다뤄질 예정이며, 3사가 5G 장비 업체 선정에 있어 중국업체 화웨이 장비도 검토 중인 만큼 관련 의견도 오갈 전망이다.

이통 3사는 다음 달까지 장비업체 선정을 마치고 9월부터 본격적인 5G 상용망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화웨이는 전국망 주파수인 3.5GHz, 삼성전자는 28GHz 대역의 선도업체다.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삼성전자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LG유플러스가 LTE 망을 구축할 때 국내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으나, 전세계적으로 보면 통신장비 공급업체 1위다. 가격도 다른 업체보다 약 30% 저렴해 상당한 강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다만, 화웨이 장비에 대한 업계 안팎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우선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에서 국산이 아닌 중국산 장비를 쓴다는 점에서 꺼림칙하다. 수십조 원에 달하는 설비 구축 비용을 중국 업체에 지불해야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외 보안 문제 등은 가시권에서 벗어날 정도로 앞의 두 단점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화웨이에 대한 국내 평판이 나쁜 탓에 후광효과를 받고 있다. 기술력은 둘째치고 국내 기업 삼성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의 열폭적인 지지를 받는다.

국민 지지에 힘입은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5G 주력망인 3.5GHz 핵심 장비를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28GHz 장비에 이어 3.5GHz 장비까지 아우르는 우수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SK텔레콤과 KT는 아직 화웨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와 쌓아온 관계를 저버린다는 점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또한 SK텔레콤의 경우 자사 5G 브랜드인 '5GX' 광고를 통해 '보안'을 강조하고 있어 보안 문제가 우려되는 화웨이를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 경우 화웨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권 부회장이 5G 장비 업체 선정에 화웨이를 선택할 것으로 암시하는 발언을 한데다, 이미 LTE망으로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는 만큼 장비 업체를 통일하면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보안 문제 등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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