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08-17 08:00 (금)
'뉴LG' 외치는 구광모號...신호탄은 하현회-권영수 맞교대
'뉴LG' 외치는 구광모號...신호탄은 하현회-권영수 맞교대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8.07.16 17:22
  • 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구광모 회장 취임 3주만에 LG그룹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재계에서는 LG그룹이 구광모 체제의 조기 안착을 목표로 가장 먼저 인사 카드를 빼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LG그룹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LG그룹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권 부회장이 맡던 LG유플러스 대표에는 하현회 (주)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동했다.

권 부회장은 다음달 29일 오전 9시에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LG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사장(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등을 맡는 등 주력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권 부회장은 LG 그룹의 '2인자'로 올라선 만큼, 구 회장을 측근에서 보좌하면서 인사와 조직개편 등을 통한 구 회장식 개혁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선 구 회장 체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구본준 부회장 인사와 맞물려 연말쯤 고위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재계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승계작업과 세대교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재 LG그룹에 놓인 과제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3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는 있지만 적자를 벗어날 수 있는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전장사업인 VC사업본부도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지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주사 지분 상속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구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은 6.24%로 구본무 전 회장(11.28%) 지분을 상속받으면 최대 주주에 오른다. 하지만 문제는 상속세로, 구 회장이 구 전 회장 지분을 모두 상속받는다면 상속세는 최대 1조원이다.

권 부회장은 구 회장과 함께 그룹의 과제를 해결하고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권 부회장은 구 회장 상속 문제와 구본준 ㈜LG 부회장의 계열 분리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구광모 체제가 속도를 내겠지만 당분간은 경영 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미래 사업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인사를 통해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limsa0514@asiatime.co.kr


관련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