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1-18 09:21 (일)
[나하나 칼럼] 인상주의 미술
[나하나 칼럼] 인상주의 미술
  •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 승인 2018.07.17 09:00
  • 1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빛을 그림으로 그린 화가들'

인상주의 미술 이전의 화가들은 대상을 어떻게 하면 똑같이 그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늘 시달렸다. 그들은 초상화나 정물화를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묘사하려고 하였으며, 그들의 작품은 매우 아카데미 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카메라의 발명은 더 이상 화가들이 대상과 최대한 비슷하게 묘사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상실시킨다. 사람들은 더 이상 초상화를 그리지 않게 되었으며, 실업난에 빠진 많은 화가들은 삶을 영위하는 방법의 한 편으로도 다른 영역을 구축해야만 했다.

사실 모든 미술사조가 역사적 상황의 극에서 탄생했듯이 인상주의 역시 실제적인 묘사에서 추상적인 영역으로 눈을 돌리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러 탄생하게 되었다.

따라서 그동안 실내에서 그림을 그렸던 화가들은 그들의 아틀리에를 벗어나 야외로 나가게 된다. 사실 19세기는 프랑스 혁명이 함께 했던 격동적인 시기다. 이 큰 변화와 함께 마치 예술이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화가들 또한 ‘그림을 밖에서 그린다.’는 큰 변화를 맞게 된 것이다. 물론 이는 큰 혁신을 가져온다. 당시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돼지 방광에 물감을 휴대했었던 것이 현재 사용하는 간편한 튜브 물감이 되었으며, 이는 산업혁명과 함께 예술사에 있어서도 큰 발전이기도 하다,


또한 기차의 발명으로 화가들은 더욱 먼 거리에 나가서 풍경을 그리는 일 또한 가능해져서, 그들을 태양이 주는 직사광선의 진동하거나 시시각각 변화되는 풍경들의 순간적 양상을 표현해 내게 된다. 사실 빛의 변화에 따라 보여지는 풍경들은 굉장히 유동적일 뿐만 아니라, 같은 풍경이라도 변화무쌍하며 매우 다른 뉘앙스를 가진다. 그들은 그렇게 자연의 표정을 파악하며, 그 이전에 지향했던 객관적 범위를 넘어 그 자신들의 주관적인 감각을 반영한 그들만의 새로운 기법을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인상주의’ 란 말은 언제부터 사용된 것일까? 1974년 나달의 사진관에서 제 1회 화가, 조각가, 판화가, 무명예술가의 전시를 열게 되었는데, 그때 바로 인상주의 미술의 대표화가인 모네의 작품 '인상, 일출'이 출품된다. 이 때 ‘루르아’라는 한 기자가 이 작품의 제목을 그대로 모방해 ‘인상파 출품전’이란 제목으로 신문기사를 쓰게 되면서 ‘인상주의’ 란 말이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다.

맨 처음 인상파가 설립된 건 마네를 중심으로 한 청년화가들에 의해 1980년대 파리에서 결성 되었는데, 이들은 기존의 아카데믹한 작품들에 많은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현재 루브르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들인 '풀밭위의 점심식사', '올랭피아'등의 작품을 1863년 낙선화전에 출품해 크게 혹평을 사며, 인상주의의 지평을 열었다.

사실 인상주의 미술은 근대적 감각에 의한 감성의 해방운동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반아카데미 사상을 넘어 후기에 가서는 그들의 작품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 나가기를 원했으며, 빛의 영역을 추구함과 동시에 자유로운 관찰과 기법으로 그들 각자의 개성을 주관적으로 추구했다. 또 그들 작품의 내용이나 형식면에서도 자유분방함을 추구해 각자가 모두 달랐다고 할 수 있다. 인상주의 대표화가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 들라크루아, 시냐크 등의 많은 화가들이 있어 그 작품을 설명하기에는 끝이 없을 정도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은 경험을 토대로 색채원리를 파악, 연구, 분석하였으며, 이를 체계화 했다는 것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인상주의 화가들이 고전미술과 현대미술의 분기점에 서서 서양미술이 수 세기동안 지켜왔던 원근법이나 입체감등을 과감하게 버리고, 현대미술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되었다는 데에서 ‘혁신주의 화가들’라는 또 다른 이름을 주고 싶다.


annaone@naver.com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