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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반기 '딜레이 왕' 등극한 아시아나항공...직원들 "이미 예견됐다"
[단독] 상반기 '딜레이 왕' 등극한 아시아나항공...직원들 "이미 예견됐다"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7.19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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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지연율 7.8%, 대한항공 지연율 보다 1.7%p 높아
아시아나 일부 항공기가 기체 결함 및 정비로 인해 미국 뉴욕과 LA 등으로 향하는 국제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 항공기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성)
아시아나 일부 항공기가 기체 결함 및 정비로 인해 미국 뉴욕과 LA 등으로 향하는 국제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 항공기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성)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총체적 난국입니다. 현재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는 일도 정비인력부족 등으로 이미 예견된 일입니다. 그런데 아시아나항공에서는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하고 뒷짐만 지고 있어요. 결국 안전문제로 귀결되는데 참 답답합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일하고 있는 한 직원은 기자에게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지연사태에 대해 이같이 귀뜸했다. 

그래서였을까?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상반기 지연율이 7.8%(국제선, 1 시간 초과)를 기록하며 ‘딜레이 왕’으로 등극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18일 아시아타임즈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상반기(1~6월) 항공사별 지연현황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기준으로 1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이 7.8%(2485대)으로 집계 됐다. 이는 경쟁항공사 대한항공의 지연율 6.1%(2912대)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가운데 지연율이 가장 높은 티웨이항공(857대, 7.0%)보다도 0.8% 포인트 높았다. LCC 국제선 지연율을 보면 에어부산이 2.0%로 가장 지연율이 낮았고, 진에어가 4.7%, 제주항공이 5.9%, 이스타항공이 6.6% 순으로 지연율이 높았다. 

아시아나항공 A직원은 “기본적으로 회사가 정비인력 부족을 비롯해 짧은 그라운드타임(출발준비시간)등 문제가 한 두 개가 아니다”며 “이렇게 지연율이 높은 것에는 회사가 직원들을 압박하는 경영이 문제다. 특히 비행기가 도착하고 다음비행을 준비하는데 주어지는 시간이 짧다보니 정비에도 문제가 생기고, 출발시간도 자연스럽게 지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지연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직원들이 호소를 해도 회사는 듣지 않으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최근 지연사태는 곪아 있던 고름이 결국 터진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상반기에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든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나흘 째 지연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승무원은 물론 승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던 OZ541편은 예정된 출발시간보다 2시간 늦은 오후 2시 10분으로 연기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행편(OZ 202)도 3시간 10분 지연됐다. 

이처럼 지연되고 있는 것은 장거리 항공기 정비결함으로 인한 비행편 부족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비행편인 A380이 총 6대가 있는데 한 대가 정비결함으로 인해 멈춰 있고, 나머지 5대로 노선을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6대로 운영해야 하는 노선을 5대로 운영하다보니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지연사태로 인해 호텔에 들어가지 못한 채 2시간 넘도록 공항에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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