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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5대 광역시 주택시장 전망…대구·광주만 '맑음'
하반기 5대 광역시 주택시장 전망…대구·광주만 '맑음'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07.19 16:55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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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꾸준히 상승…거래량도 급증
5개 광역시, 1순위 마감률 지난해보다 14%p 감소
지방 5개 광역시 2018년 월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보유세 개편, 공시가 상향 조정 등으로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확산되자 곳곳에서 집값 하락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 가운데 하반기 지방 5개 광역시의 주택시장은 대구, 광주가 맑고 부산, 대전, 울산은 흐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매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한 곳은 대구와 광주 두 곳이다. 부산과 울산은 매달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대전은 6월에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규제 영향이 점차 확산된 모습이다. 울산은 중공업 등 경기침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지만 5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다. 광주는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5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 대구는 1~5월 사이 1만5279건이 거래돼 지난해(9785건) 보다 5494건이 증가했다. 광주는 올해 1만1199건이 거래돼 지난해 보다 1088건 증가했다.

반면 부산은 4852건이 감소한 1만3898건이 거래됐고 울산은 1593건이 감소한 4027건이 거래되는데 그쳤다. 부산과 울산 모두 아파트 매매가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6월까지) 지방 5개 광역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33곳(아파트 기준, 임대제외)이다. 이 가운데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곳은 24곳으로 1순위 마감률은 72.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3개 단지 가운데 37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해 86% 마감률을 기록한 바 있다. 1순위 마감률이 약 14%p 가량 낮아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광주가 올 상반기 분양물량 모두 1순위에 마감됐다. 반면 지난해 95%까지 마감률을 기록했던 부산은 올해 12개 단지 가운데 4곳만이 1순위에 마감, 33.5%의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특정시기의 청약결과로 시장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마감되는 곳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졌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단지에 청약자가 몰리는 것을 보면 신중하게 특정 물량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방 5개 광역시 하반기 주택시장 기상도 (자료=부동산인포)

KB국민은행이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를 보면 매매가는 보합 또는 약간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기준(100)을 초과한 101.7이고 나머지 지역은 기준을 하회 했다. 기준을 상회한다는 것은 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매매량과 1순위 마감률이 높았던 광주의 경우 가격 전망에 보합 응답이 91.9%로 다른 지역들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수가 가장 낮은 울산(67.4)의 하락 전망은 66.1%로 높게 나타났다.

각종 지표와 통계를 살펴본 결과, 하반기 주택시장 기상도가 비교적 좋은 곳은 대구와 광주로 분석된다. 이 두 곳은 올해 여러 악재 속에서도 분양시장과 재고 주택시장에서 모두 순항을 이어왔다. 따라서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 반면 수개월째 매매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부산지역 수요자들은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권 팀장은 "다른 광역시보다 주택시장 규모가 작은 대전의 경우 하반기 뚜렷한 이슈는 없으나 최근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과 함께 조금은 흐린 기상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지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좋지 않은 울산의 경우 당분간 구름 많은 흐림이 이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매우 심사숙고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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