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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수당, 은행들이 움직였다…'금리·할인·경품' 아낌없이
아동수당, 은행들이 움직였다…'금리·할인·경품' 아낌없이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8.07.20 08:1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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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특판상품 출시…경품도 '팍팍'
"티끌모아 태산"…수신고 확대 '긍정'
잠재고객 확보로 실적 개선도 '기대'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오는 9월 '아동수당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은행들이 수당을 받을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다.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화상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잠재고객 확보는 물론 수신잔액 증가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수당 사전 신청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아동수당 사전 신청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아동수당 제도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항으로,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동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한다. 지난달 20일 사전신청 접수가 시행됐으며 첫 지급 게시일은 오는 9월 21일로, 매월 25일 지급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9월 첫 아동수당을 기업은행 계좌로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 그리고 행복'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바우처 1만원과 브라이텍스, 미니버기 등의 고급 카시트와 유모차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고객 중 7~9월 동안 공과금, 4대 보험 등의 자동납부 또는 급여이체 신규고객 중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유아용품 2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첫 아동수당을 KEB하나은행 입출금 계좌로 수령시 추첨을 통해 △1등(1명) LG건조기 △2등(1명) 다이슨청소기 △3등(10명) 신세계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5만원 △4등(288명) 신세계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1만원 등 총 3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동수당 입금시 압류 방지가 되는 'KEB하나행복지킴이통장'에 만 5세 이하 가입자에게는 연 2.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아이꿈하나적금'에 아동수당 관련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아동수당을 전북은행으로 수령한 고객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아이 최고!' 정기적금을 특판중이다. 아동 명의 1인 1계좌, 월 10만원 한도로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제주은행도 아동수당 수령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사랑적금'(1년제)은 최고 3.10%, '행복을 가꾸는 통장(3년제)'은 최고 4.10%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른 은행들도 관련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압류방지 기능이 있는 입출식 통장을 개발중에 있다.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은 기존 압류방지통장에 아동수당 코드를 등록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이는 은행 수신고를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동수당은 매달 들어오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신고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 명당 10만원 밖에 들어오지 않지만, 수급 고객을 많이 확보한다면 규모는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동수당은 올해 국회를 통과한 예산만 7000억원이며, 내년에는 3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은행은 이를 통해 투자이익을 꾀할 수 있으며 수신액 증가로 대출영업을 확대할 수 있다. 당국은 대출로 인한 은행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예재율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미래 우량고객이 될 수 있는 잠재적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동 명의로 가입하는 상품의 경우 잠재적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적금, 보험 등의 상품판매로 연결시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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