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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서 영향력 확대 나서는 중국… 20억 위안 투자 제안
스리랑카서 영향력 확대 나서는 중국… 20억 위안 투자 제안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07.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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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스리랑카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면서 스리랑카에 20억 위안(약 2억9천5백만 달러)의 새로운 지원을 제의했다. 위 사진은 내용과 상관 없음.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중국이 스리랑카의 주택 프로젝트에 20억 위안 규모의 지원금을 제안했다. 이는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선거에 자금을 지원한 중국 기업에 대한 과도한 비판을 무마하고, 또한 스리랑카 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고향인 수도 포플로나루와의 병원 건설기념식에서 중국의 주택 프로젝트 지원을 발표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20억 위안의 투자를 약속받았다"며, "국내 모든 유권자들의 주택을 건설해 줄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리랑카는 항구·도로·에너지 관련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은 지난해 말 스리랑카의 함반토타 항구 건설 자금 지원을 통해 항구 운영권을 얻었다.

이번 보조금은 중국 기업이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 자금을 지원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온 시점에서 제안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뉴욕 타임즈는 차이나 하버 엔지니어링 컴퍼니가 2015년 초 대선에서 삼선을 노리던 라자팍사 전 대통령에게 76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시리세나 대통령은 임기가 시작된 후 바로 라자팍사 전 대통령 아래에서 중국의 지원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대부분을 타당성 조사 부재를 이유로 중단시켰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후 시리세나 정부는 중국 프로젝트의 조건을 변경시킨 후 재개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사실 중국의 신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중국 정부의 지원과 라자팍사 정부의 많은 프로젝트들은 스리랑카를 군사기지로 사용할 지도 모른다는 미국, 인도, 일본의 우려와 함께 반대에 직면했다.

실제로 중국 해군 잠수함이 2014년 콜롬보에 기항하도록 허락한 사건은 인도에 위기감을 고조시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스리랑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인도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되찾도록 요구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스리랑카와 인도의 거리는 50km밖에 되지 않는다. 인도 정부는 자국의 앞바다인 인도양까지 중국이 진출할 것을 우려해 스리랑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일본은 지난 3월 아베 신조 총리와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일본이 스리랑카에 보건·의료 분야와 관련해 106억 엔(약 1062억 원)에 달하는 차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스리랑카 정부와 주스리랑카 중국 대사관은 군사 목적으로 스리랑카의 항구를 이용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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