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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국내 IT기업..."AI 인재, 모셔도 모셔도 부족하다"
'인력난' 국내 IT기업..."AI 인재, 모셔도 모셔도 부족하다"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07.24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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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연구원들이 AI 가속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연구원들이 AI 가속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국내 IT기업간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AI가 커넥티드카, 스마트홈, 게임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만큼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선 많은 인재 확보가 필수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기업간 눈치싸움을 벌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이 미래 사업 선점을 위해 AI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AI 인재 발굴이나 육성은 기업 미래 성패를 가르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기업들은 저명한 해외 석학을 초빙하는가 하면 내부 역량 키우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달 19일 AI 분야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AI리서치센터의 조직 구성과 책임자 선임을 마무리 했다.

SK텔레콤은 최근 AI 분야의 각종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AI리서치센터 산하에 '테크 프로토타이핑',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이번 조직 신설로 AI리서치센터는 기존의 연구조직인 T-브레인(T-Brain)을 포함한 3개 조직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AI리서치센터의 조직 구성을 마무리 지은 SK텔레콤은 '채용 규모를 한정 짓지 않고, 상시로 영입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AI 분야의 연구·개발을 함께 할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김윤 SK텔레콤 AI센터장은 지난 4월 초 "AI리서치센터 인력을 연말까지 60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AI 머신러닝 기술에 탁월한 사람들이 차근히 모이면 성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며 "당분간은 소수정예로 운영되지만 인재 영입 조건이 까다로울수록 정말 필요한 인재가 모여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1월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 산하에 'AI 테크센터'를 만들고, 5월에는 마케팅 전략본부에 AI '기가지니사업단'을 신설했다. 현재 AI 전문인력 약 130명을 확보했으며 올해 안으로 50여명을 더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국내 AI 인재가 부족한 현실을 간파, 생태계 발전을 위해 직접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KT는 지난 3월 'AI 아카데미' 교육생 27명을 선발하고 직접 AI 인력을 키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AI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두며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당시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AI사업부 CEO 직속 편제에 대해 "AI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홈·미디어, IoT, 기업부문과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AI사업부를 직속 편제하여 독립하고, 각 부문과 긴밀한 협업과 신속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LG그룹이 대대적 인사를 통해 신사업과 인재 발굴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만큼, LG유플러스의 AI 전문인력 모집에도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역시 AI 인재 모시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 미국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딥러닝 컨퍼런스 'CVPR2018'에 참석해 전세계 AI 전문가를 대상으로 모집 활동을 벌였다.  AI 기술 연구 개발에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채용 부스를 운영하는 등 뛰어난 AI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4월에는 홍콩과학기술대에 30~40명 규모로 '네이버·홍콩과기대 AI 연구소'를 세우며 아시아 지역 AI 인재 영입에 나섰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해 네이버랩스유럽 인수로 유럽 지역 AI 인재 80여명을 확보한 데 이은 것이다.

카카오는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AI 부문 전문회사인 카카오브레인 대표를 맡으며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의 AI랩 등 관련 조직에서는 경력이나 신입 여부를 떠나 수시로 인재를 모집 중이다. AI랩은 이미 수백명의 전문인력이 밀집했을 정도로 탄탄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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