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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행장님 여름휴가 어떻게 보내십니까?"
"회장님, 행장님 여름휴가 어떻게 보내십니까?"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8.07.25 14:1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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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독서로 재충전 기회 가져
가족과 함께 국내여행으로 추억쌓기
"할일 많아"…휴가계획 못잡은 수장들도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도 여름 휴가를 떠난다. 주로 국내에 머물면서 가족과 시간을 함께 하거나 독서 등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각사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각사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번주 휴가를 보내고 있다. 국내에서 조용히 지내며 독서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윤 회장은 휴가지에서 읽을 책으로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를 추천했다. 메이지유신 당시 상투를 자르고 미래를 위해 투신한 사무라이 정신이 일본 근대화의 뿌리가 됐다는 내용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내달 1일부터 휴가를 떠난다. 서울 근교로 떠나 그동안 함께 하지 못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휴가다. 주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독서로 마음의 양식을 쌓을 계획이다. 휴가기간 중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된 '예정된 전쟁'을 읽을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기존 회장들은 모두 3일 동안만 휴가를 다녀왔지만, 김광수 회장은 5일을 써 최대 9일간의 휴가를 보내 직원들의 장기휴가를 독려하고 있다"며 "워라밸 문화에 더해 수장의 솔선수범으로 직원들도 부담없이 휴가를 자유롭게 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행장들도 비슷하게 휴가를 보낸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8월 둘째 주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특별한 계획 없이 국내에서 머물며 하반기 구상과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내달 8일부터 사흘간 짧게 휴가를 다녀온 뒤 가을에 한 번 더 휴가를 갈 계획이다. 특별한 계획 없이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지주사 전환 등 하반기 주요 경영 이슈에 대해 구상할 예정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내달 6일부터 가족들과 고향인 경기도 포천으로 떠날 생각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지난달 초 휴가를 다녀온 뒤 하반기 경영에 돌입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해비타트와 씨티은행이 함께하는 '희망의 집짓기' 행사에 참가한다. 박 행장은 매년 여름 이 행사에 참가해 봉사활동으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휴가를 내지 않고 일터에서 업무에 집중하는 CEO들도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바쁜 일정 등에 휴가 계획도 짜지 못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 52시간 단축 근무제 등 유연한 근무 환경에 맞춰 회사에서 임직원들이 눈치보지 말고 휴가를 보내도록 독려하는 분위기"라며 "휴가라고 하지만 대부분 하반기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영·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각각 출범 1주년과 유상증자 진행, 은산분리 완화 등 현안이 많아 이를 처리한 뒤 휴가를 생각할 계획이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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