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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포스코 최정우號…“계열사 통합해 신사업 주력”
닻 올린 포스코 최정우號…“계열사 통합해 신사업 주력”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7.27 14:29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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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고급화 통해 지속육성…에너지소재 등 신성장 부문도 집중
“포스코는 남북경협 최대 수혜자”…대북사업에도 관심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 최정우호(號)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고 출항했다.

최정우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의 제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주주총회에서 참석주식 수 기준 96.6%, 총 발행주식 수 기준 70.8%의 찬성을 얻으며 장인화·오인환 사장과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최 회장은 이날 이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철강 본원 경쟁력과 신사업 강화 전략에 대해 “철강 사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더욱 강건히 할 것”이라며 “더불어 신성장 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인데, 이와 관련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무엇보다 “음극재를 만드는 소재회사인 포스코 켐텍과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 ESM을 통합시킬 것”이라며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20% 점유율, 매출 1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와 관련 “신성장 분야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기존의 포스코와는 다른 좀 더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대북사업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최 회장은 “포스코 켐텍이 2007년 북한으로부터 음극재 소재인 마그네사이트를 수입하려고 했다가 남북관계가 악화돼 중단한 바 있다”며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포스코가 남북경협의 가장 실수요자가 될 수 있다. 북한의 원료 개발 등에 포스코의 역량을 지원하고 제철소 혁신 등에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슈인 통상 분쟁과 관련해서는 “포스코는 월드 프리미엄 전략으로 현지 수요를 확보해 나가고 통상 전문인력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현지화하는 등 통상 역량 강화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수출의 현지 소싱을 다변화하고 현지 철강사와의 제휴협력을 통해 현지생산체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도 제시했다. 구체적 개혁방향으로는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포스코’를 정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 창립 50년 만에 내부에서 발탁된 첫 비(非)엔지니어며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나온 비서울대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재무실장과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의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통한다.

최 회장은 기자회견을 끝으로 오후 포항으로 이동해 비공개 사내행사로 취임식을 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으로서 포스코를 둘러싼 주주와 공급사·지역사회·시민 등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 공생할 것”이라고 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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