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2-14 15:30 (금)
AI 챗봇의 실수…"앗, 개인정보 보호"
AI 챗봇의 실수…"앗, 개인정보 보호"
  • 김재현 기자
  • 승인 2018.07.31 14:40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김재현 기자] 최근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인공지능을 활용해 상품소개와 고객상담 등이 가능한 챗봇을 도입·운영하고 있지만 실상 개인정보 보호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봇은 채팅(chatting)과 로봇(robot)을 결합한 표현으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인간과 채팅이 가능한 로봇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이 7월 중 금융회사 352개사를 대상으로 챗봇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법규위반 회사는 없으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조치 및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절차를 강화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7월 중 금융회사 352개사를 대상으로 챗봇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법규위반 회사는 없으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조치 및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절차를 강화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금융회사 352개사를 대상으로 ▲챗봇 운영현황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 여부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여부 등을 서면 점검한 결과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조치와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절차를 강화할 필요성을 확인했다.

점검대상 352개사 중 챗봇 운영 금융회사는 26개사다. 내년까지 21개사가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26곳 중 18개사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챗봇을 운영하고 있다. 8개사는 시나리오 기반의 챗봇을 가동 중이다.

금융회사는 챗봇 운영으로 카드발급, 대출, 보험계약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인건비를 절약하면서 업무시간의 중단없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오작동때는 서비스 제공이 원할하지 않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챗봇과 대화시 인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가 수집될 우려가 있다"라며 "일부회사는 암호화를 미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 미이행은 현행 법규상 암호화 의무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단순 상담시 수집되는 주민등록번호 등의 경우 암호화 대상에서 제외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챗봇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업무별, 관리자별로 차등해 접근권관을 부여하는 통제 절차를 강화할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밖에 수집된 개인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파기기준 수립 미흡, 권리보장 방법을 찾기 쉽지 않아 정보주체의 권리행사가 용이하지 않은 점이 발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챗봇 서비스가 안전하게 활용돼 금융소비자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로 점검결과 나타난 개인정보 보호차원의 개선 필요사항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년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개정시 금융회사의 챗봇 도입관련 개선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향후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해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와 법규위반 여부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s891158@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