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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중요거점 말레이시아… 中, 협력관계 재구축 시도
'일대일로' 중요거점 말레이시아… 中, 협력관계 재구축 시도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8.08.0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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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1일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이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EPA)
2018년 7월 31일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이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중국이 자국의 신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에서 말레이시아가 손을 때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최근 막대한 부채를 이유로 대규모의 자본이 투입된 인프라 공사의 중단을 선언했는데 이들 사업은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중국의 자본이 투입된 것들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이하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말레이시아를 먼저 방문한 것인데, 최근 경색된 말레이시아와의 협력관계를 재구축하려는 의도다. 

사실 말레이시아는 '일대일로'에 적극 협력하던 나라다. 

마하티르 총리는 집권 후 "말레이시아는 일대일로를 지지한다"고 선언했고, 왕이 외교부장도 지난달 사이푸딘 외교장관회담에서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일대일로 파트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1조 링깃(한화 약 280조원)이 넘는 막대한 국가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을 요구한 상황이다. 

마하티르 총리가 중지를 결정한 '동부해안철도(ECRL) 건설 사업'은 말레이시아 동해안과 서해안 사이를 육로로 물류유통을 가능토록 하는 인프라 사업으로, 중국 수출입은행과 중국 교통건설이 자금조달과 건설을 주도할 정도로 '일대일로'의 중요 사업으로 여겨졌다.

왕이 외교부장이 "마하티르 총리는 중국의 친구"라며 중국과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것도 '일대일로'에서 말레이시아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마하티르 총리는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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