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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현대차…‘전략차종’으로 돌파구 찾는 정의선
위기의 현대차…‘전략차종’으로 돌파구 찾는 정의선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8.03 02:05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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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관심을 가지면, 시장은 반응했다. 멀게는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모하비부터, 가까이는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정의선 차로 불리는 모델들은 어려운 시장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일 완성차업계와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는 올해 상반기 내수 2만대, 해외 8만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1만대 넘게 팔렸다. 당초 목표였던 연 20만대 판매량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7월 기준으로 2개월 연속 1000대 판매를 넘겼으며 코나 전기차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4개월 연속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코나는 지난 2017년 6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처음 공개됐다. 정 부회장은 신차 발표회장에서 “코나를 개발하면서 기존으로 돌아가 고객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자 노력했다”며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시행사장에선 코나를 구매하는 고객이 2030대의 젊은 층이라는 판단에 따라 청바지와 흰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며 기존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역시 새로운 판매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넥쏘는 출시 후 지난 7월까지 단 5개월간 208대가 판매됐다. 숫자는 미미하지만 지난 2015년 투싼 수소전기차의 1년 판매량 268대에 근접했다.

넥쏘도 정 부회장이 직접 공개한 차량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정 부회장은 “넥쏘는 현대차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동차”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공장 가운데 한국공장 생산량은 향후 정체 상태에 빠지고, 러시아와 체코는 생산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현대·기아차의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의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인 N 브랜드 역시 정 부회장이 개발 단계부터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현대차의 실적은 어둡기만 하다. 시장 확대 차원에서 선보인 모델들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공장 가동률 하락 등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7% 하락한 1조632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멈춰섰던 지배구조 개편도 문제다. 현대모비스에서 모듈·AS사업부를 떼어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놨지만, 모비스 주주총회를 넘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라 원점에서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정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서도 “더욱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여러 의견과 평가들을 전향적으로 수렴해 사업경쟁력과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보완해 개선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시장만 하더라도 신형 싼타페, G70, 투싼 부분변경모델, 엘란트라 부분변경모델 등의 투입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의 경우 9월부터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수요 성장률은 하반기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경쟁사들 역시 다수의 신모델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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