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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조선업계도 ‘4차 산업혁명’ 선점 속도전
‘굴뚝’ 조선업계도 ‘4차 산업혁명’ 선점 속도전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8.05 02:25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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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ICT·IoT 등 적극 도입…자동화 시스템 구축
시행착오 줄여 비용절감…“스마트화 시도 이어질 것”
현대중공업 전경과 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에 적용 중인 ‘자동 곡 성형 로봇시스템’ 합성.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전경과 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에 적용 중인 ‘자동 곡 성형 로봇시스템’ 합성.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대표적 굴뚝산업인 조선업계가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높이기에 한창이다.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을 적극 도입해 비용절감을 꾀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업계 처음으로 ICT 기획팀을 신설하고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영입, ICT와 조선기술 융합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올해 초 선박 건조 현장에 로봇을 도입해 곡 성형작업을 하고 있다. 선체 외관의 후판을 매끈한 곡선형태로 만드는 곡 성형은 그간 10여명의 작업자가 화염 가열을 통해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했으나 6축 다관절 로봇이 대신 맡았다.

이 기술은 설계단계와 마무리 과정에서 기술자들이 직접 곡면 수치를 측정해 기기 안에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 한계가 있지만 ICT와 자동화기술 등을 활용해 곡면의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확도가 높아지고 시행착오에 의한 반복 작업이 적어지는 장점이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곡 성형 로봇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조선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부합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생산성이 기존 방식보다 3배 이상 높아졌고 고품질의 선박 제작도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연간 100억 원의 건조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회사는 앞으로 AI기술과 연계해 완벽한 품질의 곡면블록제작이 가능한 전문공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초 IoT 기술을 적용해 도면 없이 선박 의장품을 자동 생산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재작업·수정작업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도면 해석부터 제작 단계까지 약 3주가 걸리던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켜 원가도 대폭 감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무도면화 시스템과 솔루션을 생산에 적용해 현장 중심의 정보전달 환경이 구축됐다”며 “설계와 작업자간의 업무 효율성과 편리성이 높아져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위험요소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스마트조선을 지향하며 기술개발에 열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D모델을 현장작업에 적용하는 등 무도면 시스템을 구현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2016년에는 조선소 현장에 LTE망·테블렛을 설치하는 등 무도면 시스템 구현의 중간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 역시 원격관리 서비스를 통해 발전소를 원격으로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격관리로 발전소의 부품결함이나 노후화, 고장에 따른 가동중단사고를 사전에 막아 상당한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올 말까지 국내 9곳, 해외 7곳 등 1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담수화 기술에도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바닷물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수온·수질·염도 등을 실시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의 스마트 조선 작업은 몇 해 전부터 이뤄지고 있다”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한 조선업계의 스마트화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다만 대규모 제조업인 조선업이 자동화 도입으로 대규모 실업을 양산한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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