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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포화 속 한·중 회복 신호탄…투심은 '중국 소비 관련주'
무역분쟁 포화 속 한·중 회복 신호탄…투심은 '중국 소비 관련주'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8.08.06 15:11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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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이 수출에서 소비중심의 정책방향으로 바꾸면서 중국 규제 리스크가 완화될 조짐이다. 특히 지난 1일 한·중 차관급 경제회담이 열리는 등 대중관계 복원 신호가 감지되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처럼 최근 한-중 관계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면세점 및 소비재 등과 관련된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극비리에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났다. 이날 4자 종전선언 논의가 심도 깊게 논의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가 기존 3자간 종전선언에서 중국을 포함한 4자간 종전선언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며 "4자 종전선언에 협조하는 반대 급부로 사드 보복 완전 해제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양제츠 방한 직후 지난 1일 조현 외교 2차관 방중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핵심 논제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였다. 침체된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서도 우리 정부는 중국 인바운드 회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선 중국 인바운드 관광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도 높게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드 사태가 불거진 이후 줄곧 어려움을 겪어온 면세점,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날개를 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한·중 차관급 경제회담이 열린 지난 1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중국 소비주 관련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화장품 업종은 전날대비 4.63% 올랐다. LG생활건강(4.30%), 아모레퍼시픽(3.36%), 한국콜마(6.16%), 에이블씨엔씨(7.55%), 코스맥스(7.35%), 토니모리(5.92%), 잇츠한불(4.81%) 등이 올랐다. 한화갤러리아(12.72%), 호텔신라(7.21%), 신세계(4.37%) 등 면세점 운영사 주가도 큰폭으로 올랐다.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애경산업(6.61%), 휠라코리아(2.05%), 쿠첸(16.99%)등도 급등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흔들리는 시장에선 대안 찾기가 중요한데, 국내 면세점이 종전선언 수혜주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면세점은 시장 내 타 업종 대비 압도적인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가운데 4자 종전선언의 최대 수혜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주 역시 눈여겨 볼 업종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이 화장품인 만큼 유커 규제가 완전히 풀리면 관련 종목에는 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위안화 절하는 면세점 매출에 단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나 8월부터 일부 중국 저비용 항공사들의 제주-중국 항로 운항이 재개되고, 소비중심의 성장을 추구하는 중국 정부입장에서는 급격한 위안화 절하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화장품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중산층의 구매력이 높아지며 국내 화장품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 매출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를 금지하면서 실시했던 한국 연예인에 대한 규제가 점차 풀리며 콘텐츠주도 급부상하고 있다. 앞서 사드 사태 이후 최근 2년간 중국에 들어간 한국드라마가 전무했을 정도로 한국 콘텐츠 규제가 거셌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대한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린다면 한국 콘텐츠 제작사에게 더욱 큰 외형 성장, 이익 레버리지, 주가 리레이팅의 기회가 자명 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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