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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피곤하다"… 직장 내 아웃사이더 해결 위해서는
"인간관계가 피곤하다"… 직장 내 아웃사이더 해결 위해서는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08.0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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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402명에게 ‘아웃사이더’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중 37.4%가 자신이 직장 내에서 아웃사이더라고 답했다. 위 사진은 내용과 상관 없음.(그림=픽사베이.)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자신을 조직 내에서 '아웃사이더'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가 자발적으로 '아웃사이더'를 자처하고 있었는데, 직장동료들과의 가치관 차이와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가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외 문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협업이나 대화 등 피상적인 교육이 아니라 공감이나 세심한 보살핌 등의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402명에게 ‘아웃사이더’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4%가 자신이 직장 내에서 아웃사이더라고 답했다. 아웃사이더 중 직장인 대부분은 '자의 반 타의 반'(57.1%) 때문이었고, 33.0%는 본인이 원해서, '원치 않게 아웃사이더가 된 직장인'은 9.9%이었다. 

자발적으로 아웃사이더가 되는 경향은 사원급(14.2%)에서 두드러졌고, 대리급과 과장급은 각각 11%대, 부장급에서는 6.9%였다.

직장인들이 아웃사이더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치관의 차이' 때문이었다. ‘직장동료들과 관심사, 가치관이 달라서’라는 응답이 45.0%, ‘조직, 인간관계에 피로감을 느껴서’ 43.0%가 가장 많았고, ‘개인주의, 혼자가 편하고 익숙해서’(37.3%), ‘평소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서’(21.3%), ‘이직 및 퇴사를 준비하고 있어서’(21.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402명에게 ‘아웃사이더’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중 37.4%가 자신이 직장 내에서 아웃사이더라고 답했다. (그림=잡코리아)

아웃사이더가 늘어나는 것은 젊은 층에서 '개인주의적 성향'이 늘어나는 것도 이유다. 

아웃사이더 직장인들 중 절반이 ‘다른 사람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아웃사이더가 좋다고 생각했고, ‘퇴근 후 불필요한 회식 등으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40.6%),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 업무효율이 높다’(32.6%), ‘나의 라이프 스타일, 관심사를 고수할 수 있다’(24.2%) 등도 아웃사이더의 장점이라고 답했다.

반면 아웃사이더가 되면서 ‘직장생활이 권태롭고 재미없다’(39.6%)는 직장인이 많았고, ‘회사, 조직 내 중요한 이슈나 소식을 잘 듣지 못한다’(32.4%), ‘인간관계나 인성 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 받곤 한다’(31.6%) 등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또한 아웃사이더가 되면서 ‘실제로 내는 업무성과보다 저평가 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23.0%), ‘진의와 다르게 왜곡되거나 오해받는다’(22.5%), ‘주위 시선에 자주 위축된다’(22.3%), ‘다른 사람과의 협업이 원활치 않아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다’(20.4%) 등이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직장 내 아웃사이더, 적극적인 접근으로 문제 해결해야”

젊은 층에서 더욱 강해지는 '개인주의 성향'은 직장 내 아웃사이더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자기가 할 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은 직원 개개인간의 효율성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협업' 등이 필요한 조직의 입장에서는 아웃사이더의 증가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기업 내 문제를 전문으로 상담하는 김정은 마인드힐링 심리센터 센터장은 직장 내 아웃사이더의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피상적인 접근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해 구성원들 간의 대인관계를 더욱 부드럽게 만드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Q: 직장 내 아웃사이더 현상을 정확히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A: 직장 내 아웃사이더, 외톨이, 왕따와 같은 현상들은 명확히 어떤 기준에 따라 정의되는 내용은 아니에요. 심리학자, 심리상담가들이 그런 명칭을 붙인 거라 할 수 있죠. 굳이 구분을 하자면 자발적인 아웃사이더와 비자발적 아웃사이더로 구분할 수 있겠죠.

Q: 자발적 아웃사이더와 비자발적 아웃사이더의 차이는 뭘까요?

A: 아웃사이더라 함은 관계에서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어요. 가운데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부에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주변 사람들과 맞지 않아 스스로 거리를 두거나 본인의 의지와 달리 어떤 이유에 의해 배척을 당하는 경우의 차이를 들 수 있겠죠.

Q: 직장 내 아웃사이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A: 아웃사이더가 되길 바라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회사라는 곳은 일하러 온 곳이고,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알고 관계를 맺는 곳이죠. 회사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협업’이에요. 하지만 아웃사이더인 사람들은 협업에 대해서는 우선순위가 낮죠.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이 부분을 교육적으로 풀려고 노력을 해요. 의사소통을 자주하도록 만들거나 대인관계를 더 부드럽게 만들도록 하는 방식들로요. 하지만 아웃사이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회사가 피상적인 교육이 아니라 공감이나 세심한 보살핌 등을 기반으로 한 접근이 필요해요.

개인적 차원에선 자발적인 아웃사이더와 비자발적인 아웃사이더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어요. 아웃사이더 중에는 사회적 관계에 대해 중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흔히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알려진 ‘아스퍼거 장애’죠. 가령,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교육이나 일을 해 나가는데 있어 큰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사람과의 관계에 중요성을 느끼지 못해요.

Q: 조직이나 사람간의 관계에서 피로감을 느껴 아웃사이더가 된 사람들의 경우 해결책이 있을까요?

A: 우울하고 슬픔, 배척이나 따돌림에 대한 위로가 필요해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거나 주변에 친구나 가족에게 다친 마음을 토로하고 위로 받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른 방법으로는 자신이 왜 배척당하는지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 필요해요. 직장인이라 하면 이미 성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사고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그리고 본인이 먼저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먼저 다가가 티타임 약속을 잡거나 적극적으로 인사도 하면서 사람과 친해지기 위한 노력처럼요. 하지만 노력해도 잘 안 되면 버티고 혼자 잘 지내는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요.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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