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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소비활성화 힘입어 '고성장'… 환율과 금리가 관건
인니, 소비활성화 힘입어 '고성장'… 환율과 금리가 관건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8.08.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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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GDP가 증가했지만 앞으로의 시장경기가 불투명하다.
인도네시아 GDP가 증가했지만 앞으로의 시장경기가 불투명하다.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인도네시아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4년 6개월만에 최대 성장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은 6일 올 2분기 인도네시아의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5.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인데다 시장예상치(5.1%)까지 웃도는 성적표여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는 오는 2019년 대선에서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무원 성과급 증액 등으로 GDP의 5%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전년 동기대비 5.1%, , 직전 분기와 비교해 5.06% 상승한 것이 전체 경제성장률 상승을 견인했다. 

군인과 경찰을 포함한 공무원과 퇴직자에게 지급 상여금을 대폭 증액하고 소비 심리를 자극한 것이 주효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집계한 소매점의 매출 통계에 따르면, 4월은 4.1% 증가했고, 5월 8.3% 증가, 6월 6.8% 증가하는 등 소비회복세가 뚜렷하다. 

GDP의 10%를 차지하는 정부 지출도 5.26% 증가해 전분기 대비 32% 이상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대책의 일환으로 도로공사 등 인프라 공사에서 지역 주민을 고용하고 일당지불제도를 도입한 것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장미빛 미래'를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도네시아 통화 루피아의 가치는 올해 초부터 6% 하락하면서 수입품의 가격이 올라 소비심리가 불안해지고 있다. 정부는 국영 석유회사를 압박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 가격을 동결하고 있고, 유가상승으로 인한 석유회사의 경영압박을 줄이기 위해 보조금까지 대폭 지급하고 있지만 곧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미 보조금이 없는 고옥탄가휘발유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을 용인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불안한 대외환경과 환율시장도 문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5월 이후 환율방어를 위해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또 하반기에는 자동차 대출 등의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5%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해왔고, 일각에서는 '6%대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중순 2019년도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 적자를 GDP대비 3%로 억제해 올해 같은 공무원 상여금의 대폭 증액 등의 정책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캐피털이코노믹는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이 속도로 성장을 계속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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