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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vs신세계'...새 먹거리 ‘온라인사업’, 극명하게 갈린 '초반 승부'
'롯데vs신세계'...새 먹거리 ‘온라인사업’, 극명하게 갈린 '초반 승부'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8.09 02:28
  • 10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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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위), 롯데백화점 전경(오른쪽 위), 신세계백화점 전경(왼쪽 아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오른쪽 아래)(사진=각 사 이미지 합성)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위), 롯데백화점 전경(오른쪽 위), 신세계백화점 전경(왼쪽 아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오른쪽 아래)(사진=각 사 이미지 합성)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롯데와 신세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한 온라인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엇갈린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려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달 초 본격적으로 온라인사업본부를 출범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의 경우 온라인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추진하던 하남 온라인센터 건립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발목이 잡힌 후 5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기존 대형 유통사로 쌓아온 유통채널들과 다수의 계열사 등 대기업으로써 갖춘 거대한 판로를 발판으로 온라인 부문에서도 업계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시장 투자의 기수는 신세계였지만, 투자 금액이나 규모 면에서는 롯데가 우위에 서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롯데는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와 동시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첫걸음으로 이달 1일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를 공식 출범하고, 롯데닷컴 창립부터 온라인 관련 업무를 맡아 온라인 사업 전략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인 現 롯데닷컴 대표이사 김경호 전무를 수장에 임명했다.

기존 전 계열사마다 가지고 있던 방대한 온라인 고객 데이터를 무기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이 롯데측 포부다. 롯데의 7개 온라인몰 이용객 수만해도 매월 2200만명에 달한다는 것이 롯데측 설명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보다 더 많은 롯데의 유통 채널을 통합할 경우 더 큰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능할 뿐만아니라 회원 수 역시 신세계보다 두 배 이상의 (자원을) 가졌다"며 "신세계와의 경쟁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시한 바 있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공식 출범 후 첫 번째 사업 전략으로 2019년 상반기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오픈한다. 이후 2020년 3월 하나의 쇼핑 앱으로 7개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 원 앱 (LOTTE One App, 가칭)’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해 금년 내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출범, 그룹의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사업에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에서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고, 하남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구축해 2023년에는 현재의 5배 규모인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아마존을 능가하는 온라인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30층 아파트 높이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예술성을 겸비한 건물로 짓겠다. 물류센터라고 하기보다는 온라인 사업의 심장부이자 분사하게 될 SSG닷컴의 핵심부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으로 인해 지난 3월 체결 예정이었던 온라인센터 부지 계약이 무기한 연기돼 다소 답답한 모양새다. 주민들은 교통난과 안전·환경문제 등으로 주민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이유를 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는 LH에 전체 거래금액의 10%가량을 내 가계약을 걸어두고, 본 계약은 연기된 상태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하남 온라인센터에 최소 1000억, 많게는 2000억원 이상 투자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거쳐 하남 온라인센터를 SSG닷컴의 심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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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018-08-09 16:27:08
ㅇㅇ 판교로 가서 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