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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톡톡] '작전세력‧브로커' 검은 세력 '한탕'…비트코인 '와르르'
[블록톡톡] '작전세력‧브로커' 검은 세력 '한탕'…비트코인 '와르르'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08.08 14:1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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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조작 세력에 암호화폐 시장 신뢰 하락
"암호화폐거래위원회 등 감독 조직도 필요"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세 조작 세력이 활개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자문사와 브로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암호화폐로 '한탕'을 노리는 일부 세력들로 인해 최근 상승세를 타던 암호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전향적인 규제 정책과 함께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세 조작 세력이 활개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도 하락 우려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세 조작 세력이 활개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도 하락 우려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8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대 보다 5.46%(43만7,000원) 하락한 75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 거래량 기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마이너스 14.40%, 3,220원) △에이치쉐어(마이너스 7.75%, 790원) △리플(마이너스 13.13%, 62원) △이오스(마이너스 10.83%, 870원)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암호화폐 시세를 조작하는 작전 세력이 수십곳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자문사와 브로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에 그늘이 드리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암호화폐 시세 조작세력이 수십여개에 달하고, 텔레그램(Telegram)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가격을 부풀리거나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8억2,500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라프도 트위터의 암호화폐 관련 스캠봇 네트워크가 최대 1만5,000여개 이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라프는 스캠봇을 통해 암호화폐 시세를 조작하는 세력이 수십여곳에 달하고 있다는 설명을 더했다.

암호화폐 시세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커지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거래 과정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언론들은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자문사와 브로커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브로커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암호화폐 투자자에 관여하고, 투자자와 브로커간 관계를 살피는 것이 골자다.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의도적으로 시세를 오르게 한 뒤 팔아치우는 세력을 따라가기 힘들다. 더욱이 암호화폐는 24시간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반면 금융시장에서는 시세 조작에 대해 엄중 대응한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가격이 급등락하면 '서킷 브레이커'(일시 매매거래 중단)가 발동되지만 암호화폐 거래에는 이같은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에서 시세 조작 세력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암호화폐로 한탕을 노리는 세력들의 투기성 자금이 유입돼 가격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알트코인의 경우 가격 급등락에 더욱 취약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정근 금융ICT융합학회장은 "시세 조작 세력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도권 아래 두고 증권거래소 수준으로 투명하게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나아가 증권거래위원회처럼 암호화폐거래위원회를 만들어 시세 조작 등에 대해 엄중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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