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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플라스틱' 식품·외식업계, '에코 패키지' 잰걸음
'안티 플라스틱' 식품·외식업계, '에코 패키지' 잰걸음
  • 류빈 기자
  • 승인 2018.08.10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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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엔제리너스 '드링킹 리드', (아래) 스타벅스 종이빨대 가상 이미지 (사진=각사 이미지 합성)
(위) 엔제리너스 '드링킹 리드', (아래) 스타벅스 종이빨대 가상 이미지 (사진=각사 이미지 합성)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재활용 폐기물 대란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이슈로 급부상하자 유통업계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한 친환경 행보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등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이 금지되면서 식품 및 외식업계는 플라스틱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의 패키지를 개발해 도입하는 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제리너스, 스타벅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기 위한 패키지를 도입하고 있으며, 오리온, 본도시락 등 식품업계에서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 커피 프랜차이즈, 플라스틱 빨대 퇴출 앞장

우선, 롯데GRS의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도입키로 했다.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고 분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가운 음료를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제작했으며,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에 있는 매장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앞서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5월 환경부와 1회용품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이후 빨대 거치대를 제거하고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지침을 내렸다.

스타벅스 역시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안에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도 도입,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1년 동안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000만개로, 종이 빨대 도입 시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만7800km 길이, 무게로는 126톤의 플라스틱이 절감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벅스는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해 왔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키로 했다. 리저브용 빨대 비닐,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이미 현재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으며,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일명 뽁뽁이)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의 스틱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며, 여러 잔을 테이크아웃 시 제공되던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 되는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 식품업계, 친환경 ‘에코 패키지’ 속속 도입

오리온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고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과업계 과대포장 문제가 지적된 2014년부터 20여 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고 내용물을 늘리며 자발적으로 환경 및 소비자 권익 보호에 나섰다. 이 외에도 브랜드의 포장 디자인을 단순화해 잉크 사용량을 줄이고 협력사와 함께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실천 중이다.

오리온은 이 같은 노력에 지난해에만 여의도 면적의 40%에 달하는 포장재를 아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해 '오징어땅콩'·'스윙칩'·'포카칩' 등 대표적인 세 가지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포장재 양을 이전과 비교한 결과 중량으로는 83톤, 면적으로는 1.2㎢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본아이에프의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플라스틱 대란 이전부터 환경과 소비자를 생각해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용기는 합성수지 비율을 기존보다 30% 이상 줄여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훨씬 빠르게 자연 분해되는 에코 패키지다.

원두커피 전문 기업 쟈뎅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종이 소재의 포장 용기인 ‘카토캔(Catocan)’을 적용한 ‘카페리얼 티라떼’를 선보였다. 카토캔은 기존 알루미늄 캔보다 가벼워 뛰어난 휴대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친환경 용기를 적용한 까페리얼 티라떼는 ‘까페리얼 스트로베리 티라떼’, ‘까페리얼 오렌지 티라떼’ 등 2종으로 만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환경 보호를 위해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에코 패키지 제품을 연달아 선보이는 등 고객의 가치 소비에 발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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