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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향후 1~2년 더 간다...바이오주 중 '셀트리온' 사야
"증시, 향후 1~2년 더 간다...바이오주 중 '셀트리온' 사야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8.08.08 20:0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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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2020년까지 올린다고 합니다. 금리를 올린다는 건 경기가 좋다는 의미죠.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한 2005년에도 금리인상 시기였습니다. 향후 1~2년간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박서진 라온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근래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추세는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정치적 이슈는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해결될 것으로 판단했다.

통상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줄여 부정적이지만,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 수준으로는 막상 예금이나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기에는 애매하다는 것이다. 기준금리가 연 3.0% 정도는 넘어서야 유동성 감소가 주식시장을 위협한다는 분석이다.

박 이사는 “2분기 4.1%를 기록한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상장사의 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증시에는 큰 문제가 안 된다”면서 “수출 의존도가 70%에 육박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미국이 좋아지면 한국경제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서진 라온인베스트먼트 이사
박서진 라온인베스트먼트 이사

그가 주식시장에 뛰어든 건 지난 2005년. 프로그래머로 안정적 직장생활을 하던 중 회사 동생의 권유에 따랐다. 

장도 좋았다. 대세 상승장이었던 2005년부터 2007년 10월 금융위기가 오기 전까지 높은 수익을 올렸다. 그런데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얻었던 수익을 다 까먹고 손해를 보면서 주식시장을 떠나야했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에는 대표이사의 횡령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직장까지 잃었다. 이후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보험사 재무설계사로 전업했다. 살아남기 위해 새벽부터 치열하게 투자를 공부했다. 고객의 노후자금을 관리한다는 책임감에서였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공부 없이 대세 상승장에서 현대중공업 등으로 수익을 올리다가 막상 하락장이 시작되니 전혀 대응을 못했다”면서 “‘다시 오르겠지’라는 기대감을 갖고 기다렸지만 오히려 손실만 키웠다”고 회상했다.

이에 그는 철저한 공부와 시행착오를 통해 주식시장의 생리를 익힌 뒤 다시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제는 ‘절대 잃지 않는’ 투자자가 됐다. 자산규모도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수억 정도는 굴리고 있다.

워렌 버핏에 벤자민 그레이엄이 있었듯 주식시장을 알기 위해 찾았던 ‘멘토’도 하나금융투자 K 부장을 비롯해 여러 명이다. 지난해부터는 멘토 중 한명인 이학원 대표의 투자회사 라온인베스트먼트에서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주식투자를 권장하는 책 ‘그래서 어떤 주식을 살까요’를 출간했다.

박 이사는 “일반 개인투자자는 회사의 재무제표나 사업내용도 알지 못하고 권유에 의해 투자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일부 바이오주나 남북경협주 등 기대감만으로 주식투자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북경협주가 바이오주에 투자하더라도 가장 주목하는 건 안정적 실적이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이가 틀어지면 경협주의 기대감도 순식간에 사그라지게 된다”면서 “GS건설과 같이 안정적 실적을 올리는 종목을 선택했다면 그런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이어 “안정적 실적을 올리는 종목을 사두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면서 “바이오주도 단순히 임상 기대감으로 오른 종목이 아닌 셀트리온처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쌀 때 꾸준히 매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올 상반기 6,0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1조 클럽' 진입이 유력하다. 셀트리온은 2분기 영업이익이 1,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감소했지만, 바이오 대장주라는 데 이견은 없다.

그는 현재 남북경협주와 바이오주는 가격이 많이 내려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있지만 전체적 시장이 추세 상승장이 아니어서 투자에 나서면 물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이사는 “하락장과 하락하는 종목에서는 아무리 투자를 잘하는 사람도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면서 “욕심을 버리고 푸른저축은행과 같은 고배당 종목을 골라 1년에 10% 수익률만 복리로 올리자는 마음으로 투자하면 노후에 대한 걱정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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