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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의 타깃 '마약'에서 '도박'으로 전환되나… "나는 도박을 혐오"
두테르테의 타깃 '마약'에서 '도박'으로 전환되나… "나는 도박을 혐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8.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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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쪽에 있는 케손 시 교외의 캠프 크럼에서 열린 제117회 필리핀 경찰국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경찰력을 연설하면서 몸짓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8일 수요일 전날 대통령궁에서 벌어진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관 100여 명을 성난 듯 훈계한 두테르테는 '경찰 마약 범죄자'를 살해하라는 경고를 되풀이했다. (사진=A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쪽에 있는 케손 시 교외의 캠프 크럼에서 열린 제117회 필리핀 경찰국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경찰력을 연설하면서 몸짓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8일 수요일 전날 대통령궁에서 벌어진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관 100여 명을 성난 듯 훈계한 두테르테는 '경찰 마약 범죄자'를 살해하라는 경고를 되풀이했다.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마약 거래상 등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다음 타깃으로 '도박'에 칼날을 조준하고 있다.

9일(현지) 현지 언론인 '더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나는 도박을 혐오하고 싫어한다. 내 재임기간 동안 기존 카지노 이외에 새로운 카지노는 생기지도 않을 것이고 어떠한 카지노도 승인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카지노 등 도박에 대해 꾸준히 반감을 드러내온 인물이다. 지난 1월에는 신규 카지노 설립 신청을 접수하지 말 것을 명령을 내리기도 했는데, 이는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필리핀 카지노 사업에도 상당한 타격이 됐다. 

실제로 두테르테 대통령의 명령 이후 카지노 임시 면허를 발급받은 곳은 홍콩의 '랜딩 인터내셔널' 등 2곳 뿐이다. 

그런데 필리핀 관광청 산하 공기업인 '나용 필리피노 재단'(NPFI)이 이 '랜딩 인터내셔널'에게 정부의 땅을 70년 장기 임대해 준 사실이 확인되면서 격분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NPFI의 경영진과 이사진을 모두 해고한 것.

필리핀 대통령궁은 "NPFI와 랜딩 인터내셔널의 계약은 국가에 손해를 끼치는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 계약의 재검토를 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에 필리핀 카지노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의 강경한 개혁정책의 칼날이 카지노 업계를 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한편, 구글에 등록된 필리핀 카지노는 총 29개이며 미등록 업체를 합치면 더욱 많은 카지노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 카지노업계는 지난해 1765억 페소(한화 약 3조7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kiscezyr@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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