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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수하물 분실사고 5년 간 '450건'..."짐을 못 찾았다면"
항공사 수하물 분실사고 5년 간 '450건'..."짐을 못 찾았다면"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8.10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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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수하물 찾는 곳(사진=김영봉 기자)
제주공항 수하물 찾는 곳(사진=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최근 비슷한 가방으로 인해 수화물이 분실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탑승객께서는 가방에 부착된 이름표를 잘 확인하시고 짐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공항방송)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기 위해 수화물 레일에 서면 어김없이 들리는 방송멘트다. 비슷한 가방이 많아 분실되는 경우도 있고 여행지로 환승하다가 가방 이름표가 떨어져 찾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항공사별 승객 화물 분실사고는 총 450여건에 달했다. 

9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항공사별 승객 화물 분실사고 발생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총 457건의 수화물 분실사고가 발생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아시아나항공이 13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대한항공이 55건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제주항공이 89건, 진에어가 56건, 이스타항공이 43건, 티웨이항공이 42건, 에어부산이 33건 순으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은 0건이다. 

◇30분 기다려도 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주저 없이 ‘신고’...분실시 최대 180만원 보상 

수화물 분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인데 만약 휴가철인 요즘 수화물을 분실하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그럼 수화물 분실 시 어떤 조치를 해야 하고, 항공사는 어떤 보상을 해줄까? 

우선 공항 수하물 찾는 곳에서 30분 이상 기다려도 짐이 나오지 않는다면 더 기다릴 필요없이 수하물 데스크에 있는 항공사 직원에게 신고해야 한다. 대게 항공기 티켓에 수화물 표가 부착되어 있는데 표를 보여주면 직원이 수하물 위치를 추적해 준다. 보통 수화물 추적에 따라 분실한 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그래도 분실되는 경우가 있다. 

분실 보상액은 항공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기준은 크게 두 가지 인데 몬트리올 협약을 적용하는 경우 최대 180만원을 보상하며, 바르샤바 협약을 적용할 때는 키로 당 20달러를 보상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이 큰 항공사의 경우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최대 1131SDR을 보상한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정한 특별 인출권으로, 1131SDR은 한화로 따지면 약 180만원이다. 

그러나 최대 180만원이라는 것이지 모든 승객들이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실된 가방에 대해 승객이 그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바르샤바협약을 적용되는 경우 1kg당 20달러를 보상한다. 예컨대 가방이 15kg라면 300달러, 우리 돈으로 33만5000원(현재 환율)을 보상 받을 수 있다. 

(사진=김영봉 기자)
(사진=김영봉 기자)

◇귀중품은 기내로 가져가는 것이 ‘안전’...더 불안할 때 수하물 보험가입

수하물을 분실했을 경우 사실상 승객이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귀중품이나 값이 비싼 물품은 기내로 가져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항공 관계자의 조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분실된 수하물을 추적을 통해 찾을 수는 있지만 더러 수하물이 아예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최대 180만원까지 보상이 되지만 그 이상 나가는 물품에 대해선 항공사가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항공사가 승객이 어떤 물품을 가방에 넣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승객이 해야 한다. 따라서 귀중품이나 비싼 물품의 경우 제대로 보상을 받기 힘들다”며 “귀중품은 기내로 반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승객이 그래도 고가품을 위탁수하물로 보냈다면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여행자보험을 통해서도 수하물 분실 보상을 받을 수도 있고 수하물 보험을 따로 가입해도 된다. 대표적으로 블루리본백스(Blue Ribbon Bags)수하물 보험인데 수하물 지연 및 분실에 대해 보상한다. 블루리스백 본스는 수하물을 96시간(4일) 이내에 받지 못한 경우 가방당 최대 2000달러를 보상한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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