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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HMM’, 현대 떼고 회사명 변경…왜?
‘현대상선→HMM’, 현대 떼고 회사명 변경…왜?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8.09 14:16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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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과 선긋기·이미지 재건 의도
신규 선박부터 점진적 교체…HMM Promise호 첫 출항 ‘재도약 시동’
지난달 5일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진행된 HMM 프로미스호 취항기념식에서 유창근 사장을 비롯한 참여인사들이 버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상선)
지난달 5일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진행된 HMM 프로미스호 취항기념식에서 유창근 사장을 비롯한 참여인사들이 버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상선)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국내 유일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사명을 에이치엠엠(HMM)으로 변경한다. 새로운 사명에는 현대(HYUNDAI)란 명칭을 뺌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재건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9일 현대상선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3연임에 들어간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장기간 구조조정으로 현대상선이란 이름의 브랜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사명 변경 논의를 진행하는 등 교체작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새 사명을 영문 회사명인 ‘HYUNDAI MERCHANT MARINE’에서 딴 ‘HMM’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신규 도입하는 선박에는 모두 ‘HMM OO호’로 이름 붙여진다. 지난달 HMM을 첫 적용한 HMM Promise(프로미스)호가 출항하기도 했다. 기존엔 선박·컨테이너 외부에 HYUNDAI 로고를 사용해왔다. 사명에서 현대를 삭제해 현대그룹 계열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겠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상선은 2016년 8월 대주주가 KDB산업은행으로 바뀌면서 현대그룹 계열에서 떨어져 나왔다. 그러나 이후에도 사명과 로고를 현대상선과 HMM으로 섞어 사용해 일부에선 여전히 현대그룹 계열사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경영진 사이에선 문제의식이 불거졌다. 사명 변경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바꾸고 재건에도 속도를 붙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구조조정 중인 상황이라 대대적인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 교체작업은 하지 않고 사명을 HMM으로 재정립해 기업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면서 혼동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HMM Promise호 취항을 통해 세계 상위권해운사로 재도약하는 작업을 본격화한 만큼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대한민국 국적해운사로서의 글로벌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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