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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0플랜' 보편요금제 출시...KT·LGU+ "시장 반응 좀 보자"
SKT '0플랜' 보편요금제 출시...KT·LGU+ "시장 반응 좀 보자"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08.10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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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본문과 무관.(사진=이수영 기자)
서울 마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본문과 무관.(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SK텔레콤이 데이터와 결합혜택을 대폭 늘린 'T플랜' 요금제 출시에 이어 1020세대를 위한 '0플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업계 전반이 소란스럽다. SK텔레콤이 통신 3사 중 기본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는 만큼 KT와 LG유플러스도 유사 요금제 출시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에 빠졌다.

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서울 논현 SJ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서 '0플랜' 요금제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오는 13일 출시되는 0플랜은 만 24세 미만 가입자 대상으로 설계된 요금제로, 전체 이용자 평균보다 데이터를 1.7배 많이 쓰는 1020세대에게 안성맞춤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대폭 늘었으며 데이터 소진 후에도 추가 요금없이 일정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0플랜은 기존 T플랜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스몰, 미디엄, 라지 총 3가지 구성이다.

스몰은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2GB를 제공한다. 유사 금액 대에서 가장 많은 제공량을 자랑한다. 데이터 소진 후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미디엄 가입자는 월 5만원에 데이터 6GB를 다 써도 최대 1Mbps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Mbps는 기본적인 웹서핑과 음악·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이다.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5Mbps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또 가족간 데이터 20GB를 공유할 수 있어 통신비를 절감 효과가 있다. 기존 T플랜은 월 7만9000원 '패밀리' 이상 가입해야 데이터 공유가 가능했다.

SK텔레콤 0플랜 요금제는 타사 요금상품과 비교해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공유 혜택도 커 압도적이다.

특히 스몰 요금제의 경우 각종 할인혜택을 적용하면 알뜰폰 요금제 수준까지 떨어져 눈에 띈다. 스몰은 월 3만3000원이지만 선택약정할인 25%를 적용하면 2만4750원이다. 온가족결합 할인 혜택(합산년수에 따라 최대 30%)을 더하면 1만4850원까지 떨어진다. 1만원대에 데이터 2GB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는 통신사들이 반대하던 월 2만원대에 데이터 1GB 이상 제공하는 '보편요금제'를 뛰어넘는다.

SK텔레콤이 파격적인 신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경쟁사에서도 유사 요금제가 나올 지 주목된다.

당장, KT와 LG유플러스는 신규 요금제와 관련해 '시장 파급력과 소비자 니즈를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업계 특성상 아직 외부에 밝혀지지 않은 요금제 구상이 많다. 다각도로 시뮬레이션을 펼쳐보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선 시장에 나온 요금제 반응을 주시하고 상황에 맞춰 검토할 의사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보편요금제 출시를 위한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SK텔레콤은 반드시 정부발 보편요금제를 내놓아야 한다. 통신사들이 정부보다 먼저 보편요금제'급' 저가요금제를 선보이면 유사한 요금제가 중복돼 의미가 사라진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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