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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값 도미노 인상 예고…빵·커피 등 식품 물가도 '비상'
우유 값 도미노 인상 예고…빵·커피 등 식품 물가도 '비상'
  • 류빈 기자
  • 승인 2018.08.10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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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서울우유 200ml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5년 만에 가격 인상을 선언하면서 우유값 도미노 인상이 예고됐다. 우유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커피전문점과 제빵업계 역시 직접적인 가격 인상의 영향권에 들어 조만간 식품물가 전반으로 가격 인상이 확산될 조짐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 제품의 가격을 16일부터 3.6%(흰 우유 1ℓ 기준) 인상키로 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서울우유 측은 생산비용 증가가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서울우유의 이 같은 가격 인상에 대해 “지난달 24일 낙농진흥회가 이달 1일부터 유제품의 주 원재료인 원유가격을 리터당 기존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인상한 데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협동조합인 서울우유는 낙농진흥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나, 업계에서 협상된 원유가격을 준용한다”며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의 제품가격 인상으로 인해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업계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원유가격 인상폭은 사실 크지 않으나 지난 몇 년간 누적된 제조비용, 부재료 등의 부담이 존재하고 백색시유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취약해 소폭의 원가 상승도 부담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기농우유와 가공유 등의 성장으로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매일유업에 반해 남양유업은 주력 제품의 판매부진과 커피믹스 적자 등의 영향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우유값 인상으로 인해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분유 등뿐만 아니라 우유를 주로 많이 사용하는 커피, 빵 역시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제품가격 인상 시 초기에 나타나는 소비자 물량 저항이 해소되기까지 약 2~3개월 소요된다"며 "실적에 판가 상승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올 4분기~내년 1분기로 예상되며 백색시유를 주 원재료로 사용하는 커피전문점, 제빵업계 등으로도 제품가격 인상이 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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