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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598%'..."그래도 사라는 증권가"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598%'..."그래도 사라는 증권가"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8.10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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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증권사들이 최근 기내식대란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최대 50%이상 높게 책정했다. 

증권사 마다 평가는 제 각각이지만 2분기 부채비율(연결기준)이 598%에 달하고, 올 하반기 만기도래 차입금 규모가 1조1000억원에 이르는 아시아나항공 사정을 살펴봤을 때 목표주가 자체가 높게 잡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관련,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6300원으로 제시했고, 키움증권은 6000원, KB는 5400원, 한화투자증권과 미래에셋 대우는 각각 52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아시아나항공 주가인 4190원(전일종가)에 비해 크게는 50% 이상 높다.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 KB증권,키움 증권 등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목표주가를 유지했고 미래에셋대우만 기존 6500원에서 5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보고서를 내놨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11.2% 줄어든 38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1조64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 감소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목표주가는 현재주가 보다 통상 높게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목표주가가 개미투자자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 증권사에서 내놓은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는 현재주가 보다 높게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이는 모든 긍정적인 요소를 반영한 결과로 차후 반드시 이 목표주가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현재 상황을 봤을 때 부채비율이 다소 높고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규모가 큰 것을 봤을 땐 목표주가가 다소 높게 잡힌 측면이 있다”며 “만약 주식을 잘 모르는 개미투자자들이 목표주가만 보고 덜컥 매도해서는 수익을 보기 어렵다. 현재 기업의 상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형국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도 “목표주가는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증권사는 대부분 기업의 긍정적인 면을 주로 평가한다”며 “증권가에서는 대부분 목표주가를 최대한 높게 잡는 측면이 있으며 목표주가에 도달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냥 참고사항 정도로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광화문 사옥을 2372억원에 매각했고, CJ대한통운 지분 전량을 1573억에 팔았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이 상반기 9000억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현재 추가로 1조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다 최근 기내식 대란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오너리스크까지 부각되고 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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