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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장폐지 엄포, '공매도 포비아'…국내 증시 '몸살'
테슬라 상장폐지 엄포, '공매도 포비아'…국내 증시 '몸살'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8.08.12 08:15
  • 9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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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상장폐지' 발언을 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널뛰기를 거듭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윗을 통해 상장폐지 구상을 밝힌 것은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는 해석이 많다. 머스크의 뜻대로 테슬라의 비상장사 추진이 실현될지는 의문이지만 이로 인해 '공매도' 화두가 다시 불붙은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여전히 공매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올라있는 제약주들의 주가하락 사태가 그 얘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는 여전히 공매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올라있는 제약주들의 주가하락 사태가 그 얘다. /사진=연합뉴스

공매도는 '없는(空) 주식을 판다(賣渡)'는 뜻이다.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먼저 빌린 뒤 매도 주문을 걸어놓고, 이후 주식을 되사서 갚는 투자 방식이다. 하지만 과도한 주가하락과 시세조종의 위험성 등 공매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부각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제도 개선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여전히 공매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올라있는 제약주들의 주가하락 사태가 그 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업종은 전장대비 0.59% 오른 1만185로 마감했다. 제약주는 7월16일(종가기준) 1만827로 시작해 7월25일 9,542로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향후 코스닥 제약업종의 주가 하락이 전망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제약주의 공매도 잔고가 다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매도 거래 잔고가 많다는 것은 주가 변동성이 커짐을 의미한다.

이날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코스닥 제약업종 공매도 잔고는 4,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3,776억원까지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8.89%나 늘어난 것이다.

코스닥 제약업종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도 오르고 있다. 7일 1.32%를 기록하며 한달여 전(10일 기준, 1.22%)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등의 공매도 잔액비중이 높다. 

특히 신라젠은 7월 말 한 주사이에 2번이나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됐다. 신라젠은 지난달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시중에 떠도는 유상증자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코스피 시장도 공매도 세력에 안전지대는 아니다. 셀트리온은 공매도를 피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공매도가 나타났다.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지난 7일 기준 9.54%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중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큰손'들이 공매도를 무기삼아 과도한 주가하락을 부추겨 개인투자자들을 잡아먹는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현행 제도상 개인의 공매도 벽은 높기 때문이다. 또 골드만삭스의 무차입 공매도 사건으로 그동안 금융당국이 불가능하다던 무차입 공매도가 실제로 발생해 불신이 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 청원인은 "코스피, 코스닥 활성화 정책 실효성이 없었던 이유는 글로벌 무역분쟁과 부진한 경제성장률이 아닌 공매도 때문"이라며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가격발견 기능을 통한 시장효율성 제고 등 공매도의 순기능을 근거로 기존 제도를 폐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관련 업계와 시스템 개편을 협의 중이며 연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역시 올 하반기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공매도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의사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6월부터 공매도 조사반을 구성해 증권사가 신고한 무차입공매도 의심계좌, 기업공시 이전의 공매도 계좌, 대규모 공매도 등을 조사 중"이라며 "향후 금감원의 공매도 전담조사반 운영에도 적극 참여해 공매도 관련 불공정 행위 근절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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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충 2018-08-12 10:35:55
공매도 없어지면 코인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