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08-17 08:00 (금)
“의료용 대마 사용하자”…민간단체 논의 ‘급물살’
“의료용 대마 사용하자”…민간단체 논의 ‘급물살’
  • 최형호 기자
  • 승인 2018.08.10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2일 비영리사단법인 '한국카나비노이드 협회' 창립을 시작으로 의료용 대마 합법화 운동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최형호 기자)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2일 비영리사단법인 '한국카나비노이드 협회' 창립을 시작으로 의료용 대마 합법화 운동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최형호 기자)

[아시아타임즈=최형호 기자] 국내에서 마약류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 대마의 의료용 활용이 합법화돼야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2일 비영리사단법인 '한국카나비노이드 협회' 창립을 시작으로 의료용 대마 합법화 운동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강성석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 목사는 "대마는 의료용으로 통증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뇌전증(간질) 등의 유효성이 입증됐다"면서 "아편과 모르핀 등 대마보다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는 의료 목적 사용이 허용된 반면 현재 대마는 의료 목적으로 사용을 못하고 있어 환자들이 고통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 카나비노이드 협회 등기이사 겸 회장직을 수행하는 권용현 의사(프라즘 웰니스디렉터)는  “대마에 함유된 CBD는 향정신성 작용을 하지 않아 올림픽 도핑에서도 제외된 물질”이라며 “WHO 보고서는 대마오일 주성분인 CBD가 인체에 대한 위해·남용, 의존 우려가 없고, 의학적으로 유의미하게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영리사단법인 설립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도 임상연구를 진행해 의료용 대마가 국민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뇌전증 환자들에게 의료용 대마는 국내에 대체치료수단이 없어 반드시 필요한 치료제였다.

대마는 에피디올렉스의 주성분인 ‘카나비디올(CBD)’이 풍부하기에, 해외에서는 CBD를 환각, 불안 증세와 부작용이 없어 10년 전부터 뇌 발작 증세를 보이는 뇌전증(간질) 치료제로 쓰여왔다.

통증도 없고, 알츠하이머 치매, 뇌전증, 파킨슨병 등 뇌 인지관련 질환, 암성 통증, 자폐증, 크론병 등에서 CBD의 유효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는 아직까지 의료용 대마를 허용하지 않고 있고 있다. 대마 성분중 하나인 향정신정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이 들어간 것이 주된 이유다. 이 때문에 대마를 국내에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국내는 의료용 대마 도입 문제를 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갑론을박이 거셌다. 정부도 대마 성분중 하나인 향정신정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대마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의료용 대마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고, 국내도 지난 5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이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국내도 시급히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여기에 국내에서 의료용 대마를 불법 취급하기에 해외에서 밀수입하는 뇌 질환 환자 가족들이 많아졌고, 설사 정부가 적발한다해도, 이들을 처벌하는 비난여론이 들끓자 정부도 이런 여론과 현실을 반영해, 결국 대마를 의료용으로 사용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사이자 뇌전증 치료 어린이 어머니인 황주연 씨는 “CBD 오일은 미국에서 비타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처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불법으로 돼있다”며 “식약처가 대마 성분 의약품 수입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계획에 그칠 뿐이어서 의료용 대마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는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2일 비영리사단법인 한국 카나비노이드 협회를 설립한다. 운동본부를 이끄는 강성석 목사와 권용현 의사는 이날 환자 가족들과 함께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rhyma@asiatime.co.kr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