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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앞으로 2년이 고비...대책은?
전기차 배터리 앞으로 2년이 고비...대책은?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8.12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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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커지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업체의 공세 사이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국가별 상황 및 수요적 측면에서 아직 확실한 승기를 잡지는 못한 상태다. 

다만,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이 전면 폐지되는 2020년부터는 진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계 역시 이 시기에 대비, 선제적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 등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는 올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LG화학이 9.2%, 삼성SDI 4.5%다.

글로벌 1위는 일본의 파나소닉, 2위와 3위는 중국 업체인 CATL과 BYD가 각각 차지한 상태다.

중국 정부는 2016년 12월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기차 모델을 발표하면서,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을 제외했다. 이후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해 글로벌 상위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 기업의 경우 기술력은 중국 기업에 앞선다는 평가가 내려지지만, 중국의 물량 공세에 고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결국 시장이 완전 개방되는 2020년부터가 본게임 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삼성SDI의 자동차 배터리 셀. /사진=삼성SDI
삼성SDI의 자동차 배터리 셀. /사진=삼성SDI

우선 LG화학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난징에 2조25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내년 10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23년까지 연간 32GWh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대형 설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아직 정확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매년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을 위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할 것을 예고했다. 또 최근 삼성이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 계획에 따라 향후 투자액을 늘려갈 것으로 점쳐진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배터리 사업에서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오는 2020년 이후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중국 현지에서 배터리사업을 맡을 법인인 ‘블루 드래곤 에너지’를 설립하고 864억 원을 출자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준비가 빨라지면서 준비된 배터리 업체인 LG화학, 삼성SDI에 수주가 집중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배터리 업체들의 수주 잔고가 크게 늘면서 향후 5~10년간 빠른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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