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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 기침’ 백일해 환자 급증, 유행 조짐
‘발작 기침’ 백일해 환자 급증, 유행 조짐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08.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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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병원 의료진 백일해 예방접종.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어린이와 영유아들에게 발작적인 기침과 구토 등을 유발하는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매달 30~40명 수준이던 백일해 확진 환자가 지난 6월 64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156명을 기록했다. 평소의 5배에 달하는 수치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달 들어서도 10일까지 전국적으로 58명의 환자가 발생해 백일해 발병의 급증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7일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모두 214명으로 올해 들어 발생한 환자 480명의 44.5%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남에서 7월과 8월 현재까지 모두 9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부산이 35명, 경기가 28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환자의 대부분은 초등학생들로 경기에서는 최근 관내 4개 초등학교에서 백일해가 집단 발병해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부산에서도 해운대 지역의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은 보통 월평균 1~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7월 21명, 8월 들어 14명 등으로 환자 수가 급증했다.

부산시는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백일해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환자 가족이나 동거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미리 항생제를 복용해 예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는 백일해에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의 감염을 막기 위해 신생아실과 분만실 의료진, 산후조리원 종사자, 산모 건강관리사, 26주 이후 임산부 등에게는 시 예산으로 임시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백일해는 법정 2군 전염병으로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여름과 가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병이지만 현재는 예방 접종으로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는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백일해는 보통 3년 주기로 크게 발생했으며,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시기를 놓치 유아나 아동 등과 접촉해 백일해가 확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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