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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2.9%…0.2%p 하향"
금융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2.9%…0.2%p 하향"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8.08.10 18:0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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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1.1%…취업자 수 17만명 증가 그쳐
"대내외 불균형 확대, 구조적 취약점 보여"
"1~2년 내 경기하강 위험 가능성에 대비해야"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조정했다.

10일 한국금융연구원은 2018년 우리 경제는 무역분쟁 장기화, 투자 둔화 등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종전 3.1%보다 0.2%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8%를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0.3%로 나타나 작년 2분기 이후 기록했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신차 구입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시행돼 내구재 소비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 시행되는 아동수당 도입, 기초노령연금 인상도 소비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도 반도체 등 일부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전년과 비슷한 비교적 높은 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뤄지겠지만, 기저효과로 증가율은 낮을 것으로 판단됐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주거용 건물의 신규 착공 감소와 함께 그동안 지속된 SOC 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둔화된 -1.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예산안 기준 2018년 정부의 SOC 투자는 전년대비 20% 가량 감소할 예정이다.

고용상황은 2017년에 비해 부진할 전망이다. 올해 취업자수는 건설업 둔화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평균 17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9%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6%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는 1.4%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물가상승 압력이 발생해 1.8%로 오를 예정이다.

2018년 국고채(3년물)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미 연준, Fed)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기준으로는 2.3%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원구원은 하반기 금리상승 속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변동성도 확대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흑자폭은 614억달러로 2017년 785억달러에 비해 상당 수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통관기준 수출은 7.2% 증가, 수입은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무역수지는 835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은 2018년 중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작년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둔화돼 6,148억달러를 기록하고, 수입은 건설 및 설비투자 부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며 5,31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전년대비 하락한 1,09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여타 주요국 대비 차별화된 경기회복 및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신흥국 금융불안 등에 의한 안전자산 선호 등에 의해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대내외 불균형 확대와 구조적인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1~2년 내에 경기 하강 위험이 가시화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통화 및 재정정책은 향후 경기 둔화나 경제 불안이 현실화될 경우에 대비해 우리 경제의 복원력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운용하되 경제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된 부문에 대해서는 미시적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통화정책은 내외금리차, 가계부채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확대를 제한하기 위해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완화기조를 축소해야 한다"며 "재정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혁신성장과 포용성장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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