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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늪 조선3사, ‘에코십’이 돌파구 되나
불황 늪 조선3사, ‘에코십’이 돌파구 되나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8.15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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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효율 높고 오염물질 저감 획기적…환경규제 시대 ‘새 먹거리’
LPG 이중연료엔진·선박 폐열 재활용 등 차세대 에코십 개발 경쟁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개념도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인도한 완전재액화시스템 적용 LNG운반선의 운항 모습. (사진제공=각사)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개념도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인도한 완전재액화시스템 적용 LNG운반선의 운항 모습.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선박 연료 효율을 극대화한 에코십의 기술 주도권 선점 경쟁을 본격화했다. 에코십은 선박 대형화·선형 개선에 의해 기름을 종전보다 덜 쓰고도 효율이 같고 오염물질 저감에 획기적이란 점에서 친환경 선박으로 불린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 불황 타개의 돌파구이자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 본 조선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선박 폐열을 재활용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열전 반도체를 활용하면 선박운행 중 발생하는 폐열을 전기로 변환해 연료를 절감하고 유해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차를 이용, 전력을 생산하는 부품으로 기존 선박의 설계변경 부담이 적다.

최근에는 선박의 마찰저항을 줄이는 공기윤활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선체 바닥 면에 공기를 분사해 표면과 바닷물 사이 공기층을 만들어 선박의 마찰저항을 줄임으로써 연비를 절감시키는 장치다. 별도의 구조 보강 없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소형으로 만들어졌으며 연료 저감 효과는 4% 이상이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선박 외판에 장착해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세이버 핀도 독자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장치를 단 선박은 최대 5% 연비 개선효과가 있고 선체 진동 또한 50% 감소한다. 세이버 핀은 구조적 안정성과 적용이 뛰어나 대형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대형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모든 일반 상선에 장착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독자적인 엔진 제조능력을 앞세워 차세대 친환경 선박엔진을 상용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LNG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와 디젤을 함께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LPG를 사용한 이중연료엔진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할 때보다 질소산화물(NOx) 최대 30%, 황산화물(SOx)은 최대 95%까지 적게 배출하는 장점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경쟁력에서 인정받은 LNG공급시스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완전재액화시스템(FRS)·부분재액화시스템(PRS) 등 다양한 선택권을 두며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대우조선은 세계 첫 고압엔진·저압엔진용 재액화시스템 풀라인업을 구축했으며 한국기계연구원의 극저온 기술을 접목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환경규제와 맞물려 장기적으로 전체 선박에서 에코십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제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앞선 기술력과 부품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만이 성장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는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 배출가스 규제가 발효된다. 선박연료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줄여야 하는데 사실상 추가 탈황시설 등을 달지 않은 벙커C유 선박은 운항이 금지되는 조치로 볼 수 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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