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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고발' 국민청원은 '노노갈등' 때문?
'IBK투자증권 고발' 국민청원은 '노노갈등' 때문?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8.08.14 11:4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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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의 선제 도입에도 야근과 회식 등으로 IBK투자증권이 직원들을 혹사시키고 있다며 조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제기된 가운데, 배경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온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고발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지난 1일부터 게시됐다. 청원 마감일은 오는 31일로 이날 오전 현재 258명이 청원에 참여한 상태다.

글쓴이는 “이번에 근무시간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의도에 있는 IBK투자증권은 직원들을 혹사시키고, 밤까지 억지로 야근과 회식은 물론 주말에 행사를 핑계로 직원들을 나오게 한다”면서 “집에 아이와 가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갑질을 당하며 안 나갈 당시 다른 부서로 망령을 보내거나 인사평가를 나쁘게 해 승진 취소 및 연봉삭감을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2018년에도 아직도 인권의 자유와 평등을 짓밟는 IBK투자증권을 조사 부탁드린다”며 “제발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증권사 등 금융권은 특례업종이라는 점이 고려돼 내년 7월 이후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한다. 하지만 IBK투자증권은 조기 안착 목적으로 지난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탄력근무제, 시차출근제 등을 도입했다. 야근 등의 불만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IBK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영규 대표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댓글 중에는 “지금의 상황은 회사가 (설립) 10년에 이르도록 정부투자기관이라는 미명하에 정부의 낙하산인사와 모행이라는 기업은행의 자리주기 인사의 횡포와 경영진의 야욕, 여과 없이 용비어천가만 불러대는 병폐”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 대표님께 묻는다. 증권회사에 와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정말 회사와 직원들을 위한 정책들을 하신다고 생각하느냐”면서 “혹, 본인의 영달을 위해서 노력하지는 않냐”고 반문했다.

또 “올바른 길로 직원들을 이끌어 주시고 그동안 소외되고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던 직원들을 꼭 껴안아 주시기 부탁드린다”며 “현 대표님께서 강조하시는 미래의 회사를 위해 정말 진정으로 다니고 싶은 회사, 자부심에 넘친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 대표는 전주상고를 졸업하고 1979년 기업은행에 들어가 2015년말 퇴임한 정통 ‘은행맨’이다. 이에 김 대표가 증권사 사장을 발판삼아 더 큰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의심이 직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김영규 대표 취임이후 ‘IBK베스트챔피언 인증서 전달식’ 등 자신을 부각시키는 여러 가지 행사를 만들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쌓인 것 같다”면서 “일부 직원은 회사가 김 대표를 지나치게 내세우면서 ‘우상화시킨다’고 느낄 정도”라고 전했다.

회사에 대한 불만이 ‘노노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현 노동조합이 직원을 잘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직원 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도 청원 댓글 중에는 “50여명 되는 자산관리(WM)사업부만 있는 노조가 대표성이 있나”며 “일반직원은 대화조차 안하는데 현장의 소리를 (김 대표가) 노동조합을 통해 듣고자 한다는데 지나가던 개가 웃을 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다른 댓글은 “50여명 WM사업부 직원들도 회사의 일원이고요 바보여서 저성과자여서 노조에 가입한 것도 아니다”면서 “노조 협상의 혜택을 누리는 직원이 잘 알지 못하면서 비하 혹은 얕보는 언행은 자제했으면 한다. 어떤 조직이든 타 증권사도 직원들과 소통은 노동조합과 한다.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의사소통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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