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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서빙부터 제품 개발까지"…식품·외식업계, 푸드테크 '착착'
"로봇이 서빙부터 제품 개발까지"…식품·외식업계, 푸드테크 '착착'
  • 류빈 기자
  • 승인 2018.08.16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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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피자헛-배달의민족 협업한 서빙 로봇 '딜리', (아래) 롯데제과, 엘시아 화면 캡쳐 (사진=각사 이미지 합성)
(위) 피자헛-배달의민족 협업한 서빙 로봇 '딜리', (아래) 롯데제과, 엘시아 화면 캡쳐 (사진=각사 이미지 합성)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로봇이 피자 서빙, 인공지능이 신제품 개발을?”

식품업계와 프랜차이즈업계가 최근 식품과 AI·무인로봇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이 매장 내 테이블 사이를 자율 주행하며 음식을 운반하거나 인공지능(AI)이 미래 트렌드를 예측해 신제품을 추천하는 등 푸드테크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한국피자헛은 배달의민족과 함께 외식업계 최초로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이하 딜리)’를 시범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딜리’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서빙 로봇으로, 매장 내 테이블 사이를 자율 주행하며 음식을 운반한다. 본체 상단의 쟁반을 통해 한 번에 22kg까지 배달 가능하며, 사람이나 장애물을 정확히 인지하고 회피해 최적의 경로로 테이블까지 음식을 나르는 것이 특징이다.

피자헛은 점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서빙 로봇 ‘딜리’를 업계 최초로 매장에 도입했다. 지난 6일 목동중앙점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FCD) 레스토랑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시범 운영된다.

조윤상 한국피자헛 마케팅팀 상무는 “‘딜리’가 점원을 도와 피자를 나르는 부담을 덜어주면 점원이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 개발 단계부터 인공지능을 도입해 트렌드 예측과 신제품 조합을 추천해주는 기술도 도입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약 2년간 개발해온 AI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 Lotte Confectionery Intelligence Advisor)’를 현업에 본격 도입했다.

‘엘시아’는 인공지능(AI)를 통해 수천만 건의 소셜 데이터와 POS 판매 데이터, 날씨, 연령, 지역별 소비 패턴 및 각종 내·외부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식품에 대한 미래 트렌드를 예측해 이상적인 조합의 신제품을 추천해준다. 사용자는 ‘엘시아’가 추천한 신제품 조합의 3개월 후 8주간의 예상 수요량을 미리 알 수 있다.

‘엘시아’는 제품의 트랜드를 분석하기 위해 제품에 DNA 개념을 도입해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제품의 속성을 맛, 소재, 식감, 모양, 규격, 포장 등 7~8가지의 큰 카테고리로 나누고 수백 개의 세부 속성으로 나눴다. 그리고 과거 성공 사례에 대한 제품 DNA를 분석해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알파고와 같이 딥 러닝기술을 적용, 시간이 흐를수록 자가 학습을 통해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또한 ‘엘시아’는 제품 DNA 지역, 유통채널, 성별, 연령, 직업, 산업 별로 다양한 관점에서의 분석을 가능케 할뿐만 아니라 버즈량 증가 추세와 편차, 경향 등 고도화된 소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도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롯데제과는 향후 ‘엘시아’를 신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 영업 전반에 걸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제과는 작년 9월 제과업계 최초로 ‘엘시아’를 통해 ‘빼빼로 카카오닙스’와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요거트’를 선보인 바 있다.

롯데제과 측은 “이번에 도입한 ‘엘시아’를 통해 심도 있고 신속한 시장 분석이 가능해져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사 결정에 대한 시간 손실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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