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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제화공들의 절규…왜 그들은 폭염 속 거리에 나섰을까
뿔난 제화공들의 절규…왜 그들은 폭염 속 거리에 나섰을까
  • 김재현 기자
  • 승인 2018.08.15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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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재현 기자] "30만원짜리 구두가 고작 5,000원이라니"

서울 성수동 수제화업체 노동자들은 15일 오후 폭염 속 "소사장제 폐지", "임금인상" 팻말을 들며 도심을 행진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로씨오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 제화노동자 권리 찾기 1차 행동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로씨오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 제화노동자 권리 찾기 1차 행동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명 구두업체들이 적절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거리에 나온 제화공 300여명은 "30만원짜리 구두를 만들어도 고작 최대 6,000원 밖에 받지 못한다"며 허탈해 했다. 

더욱 지난 4월 구두 한 켤레당 6,000원 가량 되는 공임비가 8년간 동결된 점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공임비 인상'과 '소사장제 폐지'를 주장했다. 제화업체들이  제화공들을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 형태로 관리해오며 생산직 직원에게 생산 공정의 일부를 책임지게 했다.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4대보험 보장, 유급 휴가 보장, 퇴직금 보장, 공임료 인상 등을 요구하고 나선 것.

특수고용직인 제화공들은 노동자로서 인정해야 하며 오는 24일 3차 단체교섭에 업체 대표들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교섭이 우선되기 위해 사측과의 대화가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이들은 1, 2차 교섭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미소페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진은 전날 탠디에 이어 두번째 권리 찾기 가두행진이다. 이들의 외침과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s891158@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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