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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차·음료시장..."톡톡튀는 이색 재료로 영역 넓힌다"
3000억 차·음료시장..."톡톡튀는 이색 재료로 영역 넓힌다"
  • 류빈 기자
  • 승인 2018.08.17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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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태양의 식후비법 W차’, ‘블랙보리’, ’유기농 하늘보리’, ‘후디스 카카오닙스차’, ‘히비스커스 헛개수’, ‘홍도라지차’ (사진=각사 이미지 합성)
(왼쪽부터) ‘태양의 식후비법 W차’, ‘블랙보리’, ’유기농 하늘보리’, ‘후디스 카카오닙스차’, ‘히비스커스 헛개수’, ‘홍도라지차’ (사진=각사 이미지 합성)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보리차, 홍차, 녹차가 위주였던 차(茶)음료 시장이 다양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RTD(Ready To Drink) 차 음료 시장규모는 지난해 292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013년 2493억원에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며 올해는 3000억원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물 한 잔도 건강하게 마시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맛과 건강 기능을 강조한 차 음료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보리차, 홍차, 녹차로 대표되던 차 음료 시장은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더욱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유통업계에서는 기존에 대다수 출시된 홍차나 보리차를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을 선보이는가 하면 건강 기능을 강조한 신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차(茶)음료, 이젠 건강음료 대세

전체 차 음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은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광동 헛개차’, 웅진식품의 ‘하늘보리’로 전체 시장에서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구수한 맛이 특징으로 보리차, 옥수수차, 녹차를 즐겨 마시는 한국인의 식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음료업계에서는 차 음료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보리차, 녹차, 홍차 등의 제품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의 원료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베리에이션 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을 펼치며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먼저 국내 종합 음료 회사인 코카-콜라사는 최근 새로운 개념의 차 음료를 출시해 화제다. 코카-콜라사는 지난 5월 가볍고 깔끔한 마무리의 식후음료 콘셉트인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W차’(이하 W차)를 출시했다.

W차는 녹차, 우롱차, 홍차의 세 가지 차를 조화롭게 섞어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깔끔한 맛의 제품으로 장 운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1%인 12.7g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식사 후 깔끔한 마무리에 도움을 준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국내 차 음료 시장의 성장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W차는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녹차, 우롱차, 홍차의 세 가지를 조화롭게 섞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며 “특히 W차는 식후비법이라는 네이밍에 맞게 가볍고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해 2030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후음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는 볶은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검정보리는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를 추진 중인 보리 신품종이며, 해당 제품은 이뇨 작용이 없는 보리차 특성상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어린이 먹거리에 민감한 부모들을 중심으로 국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어린이용 차 음료도 출시됐다. 웅진식품의 ‘유기농 하늘보리’는 보리, 옥수수, 현미 등 국내산 유기농 곡물만을 사용해 순하게 우려낸 것이 특징인 웅진식품의 대표 어린이 음료다. 패키지 상단에는 ‘100% 우리땅 우리보리 엠블럼’을 배치하고 또 보리를 길러내는 농부로 변신한 코코몽과 친구들의 일러스트를 그려 넣어 원료의 신뢰도를 한층 더 강조했다.

◇이색 원료 활용한 차(茶) 음료로 소비자 호기심 자극

건강한 원료를 활용한 차 음료가 식음료업계의 새로운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 차 음료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출시돼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카카오닙스차’는 소비자로부터 이색적인 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열매를 발효·건조·로스팅해 껍질은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분쇄한 것이며, 적포도주·녹차·홍차 대비 최대 10배의 폴리페놀을 함유해 차세대 ‘슈퍼푸드’로 떠올랐다.

회사측은 후디스 카카오닙스차가 세계 최초의 카카오닙스 액상 차로, 카카오닙스를 두 번 로스팅한 후 우려내 카카오가 갖는 고유의 풍미는 더하고 폴리페놀을 최대한 살렸다고 설명했다. L-카르니틴을 넣은 0Kcal 음료로 칼로리 걱정 없이 카카오닙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CJ헬스케어는 ‘히비스커스 헛개수’는 히비스커스 블렌드 추출물을 추가한 제품으로 히비스커스 꽃을 전면에 내세운 붉은 색 패키지의 상큼한 맛을 낸 음료다.

히비스커스 헛개수의 주 원료인 '히비스커스 꽃'은 주로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무궁화과의 꽃으로, 여성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 안토시아닌, 케르세틴 등이 함유돼 있으며 시중에 티 백이나 분말 제품으로 출시돼 있다. 최근 각종 매체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몸매 관리와 함께 히비스커스 차를 즐겨 마시는 내용이 소개되며 다이어터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GS리테일과 샘표에서는 목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도라지를 원료로 한 ‘홍도라지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반 도라지가 아니라 고온에서 숙성하고 덖는 방식으로 만든 홍도라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사포닌 함량이 3배 이상 많으며 도라지 특유의 씁쓸한 맛 대신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강하다고 샘표 측은 설명했다.

광동제약의 ‘야관문차 야왕’은 100% 국내산 비수리(야관문)을 볶아서 만들어 비수리 특유의 쓴맛을 줄이는 등 진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CF에서는 '남성 활력증진'을 주제로 직장 생활의 고충에서 야관문차 야왕을 강력 추천하며 경쾌하게 마무리하는 광고로 남성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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