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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만든 인도 노동운동의 새 물결… "'콜 미 프레야'를 보자"
영화가 만든 인도 노동운동의 새 물결… "'콜 미 프레야'를 보자"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08.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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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 프리야'의 한 장면(사진=novofilm)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인도에 새로운 노동운동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 상영회를 통한 사회문제 고발과 이어진 토론회를 통해 인도 면직물 노동자들의 처우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것인데 이전의 노동운동의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이여서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인도에서 영화 ‘콜 미 프레야’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노동운동을 소개했다. 영화 ‘콜 미 프레야’는 면직물 공장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 노동자를 조명하며 면직물 산업에서 발생하는 많은 불합리함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30분짜리 영화는 영화 제작자들이 60명 이상의 공장 근로자들과 한 인터뷰와 빚을 갚을 때까지 봉급을 받지 못하는 308명의 노동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주인공인 프리야는 대부분의 젊은 노동자들처럼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방적기 밑에서 일하도록 강요당하는 똑똑한 학생이다. 영화는 프리야의 눈으로 공장에서의 성희롱, 저임금, 고용주의 거짓 약속, 그리고 그들의 가난을 탐구한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여전히 노동자 보호법이 존재함에도 주로 가난하고 카스트 제도 하에서 낮은 계급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을 하고 상급자로부터 자주 위협을 받거나, 성적 발언에 노출되거나 괴롭힘을 당하며 일을 하고 있다.

올해 초 타밀 나두 주에 있는 면직물 공장과 직원숙소에서 3개월 동안 20명이 자살로 의심되는 사망사건이 이어지면서 노동정책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인도의 13개 자선단체들은 타밀 나두 주의 405개 마을에서 면직물 공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알리고 노동자들 사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콜 미 프레야’ 상영회를 열고, 영화가 끝난 뒤에는 젊은 여성들을 면직물 산업에 종사토록 만드는 사회적 현실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최근 상영회를 한 쿠룸파티 마을의 노동자들은 프리야의 투쟁과 15세 소녀가 일할 수 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알코올 중독과 성차별과 같은 쟁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시바란자니 친나무니야디 세른 사회봉사 단체의 기획자는 “이 영화가 정말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소녀들은 왜 공장 노동자가 됐어야 했는지, 얼마나 피곤한지, 그리고 노동자가 됨으로써 그들이 어떤 것들을 포기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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